코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오는 16일), 이미 홍명보호는 ‘월드컵 모드’에 돌입했다. 최종 명단 승선이 사실상 확정적인 배준호(스토크시티)와 백승호(버밍엄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가 소속팀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 국내에서 대표팀 피지컬 코치와 함께 훈련을 진행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배준호와 백승호, 엄지성이 11일부터 수도권의 한 훈련장에서 몸을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협회의 비공식 일정이지만 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훈련 프로그램을 짜주고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직접 체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인 이들은 지난 3일 최종전을 끝으로 2025~2026시즌 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쉴 틈도 없다. 곧바로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월드컵 모드라는 뜻이며, 최종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같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의 양민혁(코벤트리 시티FC 임대) 역시 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으나, 이번 훈련 프로그램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협회 관계자는 “월드컵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 혹은 최근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을 관리해 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배준호와 백승호, 엄지성은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3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소속팀에서도 꾸준하게 경기력을 조율했다. 엄지성은 가장 많은 48경기(3골 3도움)를 소화했고, 백승호(46경기·4골1도움)와 배준호(45경기·3골 3도움)도 40경기 이상 소화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려도 손색이 없는 자원이다.
배준호는 홍 감독이 부임 후 치른 대표팀 총 A매치 21경기 중 절반에 가까운 10경기에 나서면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좌우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백승호는 홍 감독 부임 후 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월드컵 무대에서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박용우(알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가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엄지성 역시 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지만, 스리백 체제에서 미드필더와 윙백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부상으로 신음했던 대표팀 핵심 멤버들도 승선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3월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해 결국 시즌 아웃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최근 국내로 돌아왔다. 대표팀 의무팀과 피지컬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면서 재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러닝을 시작하는 순조롭게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은 홍명보호 대체 불가 선수로 꼽힌다. 중원 빌드업의 핵심 자원이다.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황인범의 빈자리가 고스란히 드러난 바 있다. 재활 과정을 지켜봐야 하지만, 황인범 역시 최종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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