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침묵을 끊고 출루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 방망이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남긴 하루였다.
이정후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서 열린 2026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70(137타수 37안타)으로 올랐다.
반가운 멀티히트다. 지난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7경기 만이다. 이정후는 5월 들어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타격감이 주춤한 바 있다. 이날은 달랐다. 올 시즌 12번째 멀티히트이기도 하다.
첫 타석은 우익수 뜬공이었다. 하지만 3회말 1사 1루에서 피츠버그 선발 카르멘 머진스키의 낮은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선의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5회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머진스키가 던진 시속 95.6마일(약 153.9㎞) 직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글러브도 빛났다. 이정후는 6회 수비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까다로운 파울 타구를 담장 앞에서 잡아내 홈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공식 SNS에 이 장면을 업로드하며 한글로 “이정후 수비도사”라는 문구를 붙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앞선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팀은 루이스 아라에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데 힘입어 5-2 승전고를 울렸다.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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