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2년6개월 만의 우승 정조준… KPGA 파운더스컵 3R 단독 선두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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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CJ)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에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정찬민은 9일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7571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작성, 이튿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그는 양지호, 정재현(이상 9언더파 207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정찬민은 2023년 GS칼텍스 매경오픈과 골프존-도레이 오픈을 제패하며 통산 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서면 약 2년6개월 만의 우승이자 통산 3승째를 수확할 수 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제21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써낸 공동 13위다.

 

셋째 날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번홀에서 보기로 흔들렸다. 하지만 3번홀 버디로 곧장 만회했고, 7번홀과 8번홀 연속 버디로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에도 위기는 있었다. 12번홀 버디 뒤 13번홀, 14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무너지지 않았다. 정찬민은 이어진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8번홀에선 약 7m 버디 퍼트를 성공,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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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를 마친 뒤 정찬민은 “1번홀 보기로 출발해 아쉽긴 했지만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차근차근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후반 티샷 난조 속에서도 버틴 장면도 의미가 컸다. 그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면서 위기가 있었는데 어렵게 파로 막은 것이 남은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오늘은 퍼트도 잘됐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 변수는 바람이다. 정찬민은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하려고 한다. 내일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해 전체적으로 타수가 많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쫓는 선수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양지호와 정재현이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신상훈은 8언더파 208타로 단독 4위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은 이날 7타를 줄이며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까지 올라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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