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가영이 영화 ‘만약에 우리’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개최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문가영은 영화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를 통해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문가영이 생애 처음으로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오른 것과 동시에 최우수 연기상 수상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시상대에 오른 문가영은 영화를 만든 김도영 감독과 배우 구교환의 축하 속에 벅찬 감동을 전했다. 그는 “마음껏 질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고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어 주신 감독님 덕분에 연기한 모든 순간이 외롭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이지 않는 순간까지 서로를 연기해 줬다는 구교환 선배 말처럼, 이 상은 선배의 것이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함께 영화를 만든 이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올해 배우로서 데뷔 20주년을 맞이했는데, 앞으로도 자랑스럽게 성장하는 배우가 되겠다. 저희 영화를 사랑해 주신 관객분들이 떼어준 심장을 잘 모아, 앞으로도 수많은 일생과 인물들을 연기하며 살겠다”라며 포부를 담은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문가영은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에서 ‘한정원’ 역을 맡아 현실 공감 연애를 그려냈다. 세대와 성별을 관통하는 사랑과 이별의 보편적 정서, 청춘의 다양한 단면들을 섬세하게 풀어낸 그는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관객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자연스러움 속에서도 깊게 전이되는 감정 연기는 “문가영의 재발견”이라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흥행 성과 또한 주목할 만하다. ‘만약에 우리’는 공감대 높은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을 바탕으로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에 힘입어 역주행에 성공했다. 그 결과 ‘만약에 우리’는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9년 이후 최고 멜로 흥행작에 등극, 극장가를 ‘만우 앓이’ 열풍으로 물들였다. 문가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입증하며 명실상부한 주연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아역 시절 출연작 ‘커터’ 이후 약 10년 만에 성인 주연으로 스크린에 복귀해 일궈낸 이번 결실은 문가영의 배우 인생에 새로운 정점이 될 전망이다.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끝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문가영은 차기작으로 tvN 새 드라마 ‘고래별’을 선택, 시대극 장르에 도전한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온 그가 이번에는 어떤 변신으로 대중과 만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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