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예산 집행과 주요 경기 외빈 초청 기준을 두고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지적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운영 규정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KBO는 8일 “문체부 사무검사 결과 국고보조사업 집행 과정에서 부정수급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보조사업에 편성된 업무추진비와 여비 항목에서도 부적절한 예산 집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자체 예산 집행과 주요 경기 행사 외빈 초청 기준에 대해서는 일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았다. 이에 KBO는 오랜 기간 운영해 온 내부 규정을 시대적 변화에 맞게 보완하고, 보다 체계적인 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허구연 KBO 총재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해외 출장 규모, 한국시리즈(KS) 외빈 초청 기준 등과 관련, 국회의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정 제과점과 커피 선불카드 사용 내역을 두고 공금 사용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 2024년 KS 1차전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초청한 것을 두고 문제가 제기됐다.
KBO는 당시 커피 선불카드는 직원 격려와 명절 선물 용도였고, 제과점 구입 물품은 야구 원로와 해외 방문 손님을 위한 선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실장 초청에 대해서도 전직 총재를 한국시리즈에 초청해 온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실장은 과거 KBO 제8대 총재(1995~1996년)를 지낸 바 있다.
검사 결과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중대한 위법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KBO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운영 기준을 더 명확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부 감사 관련 부서를 신설해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임직원 대상 교육과 정기 점검 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KBO는 “한층 정교하고 일관된 기준에 기반한 운영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공정하고 투명한 리그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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