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가 단편영화 ‘대가리’(Deagari or Head)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최철호는 지난 5일 부여군 정림사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폐막식 겸 시상식에서 단편영화 부문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작품에서 주연을 받은 배우 송지우는 남우신인상 수상자로 호명돼 시상 무대에 올랐다.
‘대가리’는 수원뷰티실용전문학교 연극전공 부문 재학생들이 참여해 현장형 창작 역량을 입증했다. 실종 직전 남겨진 “대가리에 있다, 28억”이라는 한마디에서 작품이 전개돼 인물들의 오해와 욕망이 연쇄적으로 충돌하는 과정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다.
한정된 공간인 미용실을 배경으로 개성 강한 인물들이 맞부딪히며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언어유희와 상황극, 슬랩스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리듬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송지우는 극중 신선한 존재감과 안정적인 연기 호흡을 바탕으로 차세대 배우로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최철호는 직접 연기와 연출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역량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뷰티실용전문학교 연극전공 재학생들이 하나로 뭉쳐 완성한 이번 작품은 학교가 지향해온 실전형 예술교육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연기, 연출,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창의적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신예 예술인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나갈 계획이다.
최철호는 “후배들이 작품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연기 호흡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작업이었다”며 “감독으로서 저를 믿고 따른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수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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