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이 각자의 필요를 채우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은 군필 외야 유망주를 확보했고, 삼성은 내야 뎁스를 보강했다.
두산은 6일 “삼성에 내야수 박계범을 내주고 외야수 류승민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 역시 같은 날 류승민을 두산으로 보내고 박계범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의 선택은 미래 자원 확보에 가깝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2004년생 류승민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좌투좌타 외야수다. 1군에서는 통산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4(54타수 11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1군 경험은 많지 않지만, 퓨처스리그(2군)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2군 통산 219경기를 출전해 타율 0.263(668타수 176안타), 14홈런 103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엔 2군 24경기서 타율 0.329(85타수 28안타) 1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젊은 나이에 이미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를 마친 군필 외야수라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두산 관계자는 “류승민은 젊은 나이에 상무를 제대한 군필 외야수다. 타격에 남다른 재능을 보이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며 “향후 외야 한 자리도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즉시 활용 가능한 내야 자원을 얻었다. 1996년생인 우투우타 내야수인 박계범은 삼성과도 인연이 깊은 선수다. 2014년 삼성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으로 삼성에 입단했던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낙점돼 두산에 이적한 바 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계범은 지난해까지 프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41(1158타수 279안타) 17홈런 143타점을 써냈다.
무엇보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해만 해도 1, 2, 3루부터 유격수까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을 정도다.삼성 관계자는 “박계범 영입은 내야진 뎁스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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