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아 다시 모인 워너원이 가슴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 엠넷플러스에서 공개된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WANNA ONE GO : Back to Base)’ 2회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워너원의 단단한 의리가 팬심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성운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 공개됐다. 그는 고급 고량주를 꺼내며 “관린이가 멤버들과 같이 마시라고 준 술”이라고 밝혀, 함께하지 못한 라이관린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울려 퍼진 “형들”이라는 외침과 함께 라이관린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하성운은 직접 라이관린을 만나러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갔다. 공항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에 멤버들은 환호와 동시에 눈시울을 붉혔다.
라이관린은 중국에서의 근황도 솔직하게 전했다. 직접 한식을 만들어 먹게 된 사연을 밝히는가 하면, “현재 영화 제작사에서 일하며 대본을 배우고 단편 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는 “천천히 나아가는 지금의 모습이 좋다”며 자신의 삶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고, 워너원 데뷔일(8월 7일)을 새긴 타투를 공개하며 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멤버들을 울컥하게 했다.
멤버들이 보낸 영상편지를 확인한 라이관린 역시 감정을 쉽게 추스르지 못했다. “형들도 너무 보고 싶고 고맙다”며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같이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부담이 될 것 같다. 나중에 따로 만나 이야기하자”고 덤덤하게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만들었다. 짧은 재회 후 다시 이별을 마주한 순간, 하성운과 라이관린은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 역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영상을 본 멤버들 또한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전했다. 옹성우는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박지훈은 “마음이 아파서 못 보겠더라”고 털어놨다. 이대휘는 “친구로서 더 많이 이야기하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했으며, 윤지성은 “단단하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이 고마웠다”고 전했다. 라이관린 역시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워너블, 저를 기억하시죠? 전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한 뭉클한 메시지는 7년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됐다.
방송 직후 화제성도 폭발했다.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 관련 키워드는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에 올랐고, 공식 SNS(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 등)를 통해 공개된 라이관린 관련 영상은 공개 하루도 채 되지 않아 누적 조회수 800만 뷰를 돌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워너원 특유의 유쾌한 케미도 여전했다. 9년 전과 같은 줄무늬 홈웨어를 입고 “이거 죄수복(?) 아니냐”며 추억을 소환하는가 하면, 무한 먹방과 게임에 몰입한 멤버들의 모습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단독 행동을 하다 들킨 박우진과 하성운의 티격태격 케미, 낮잠을 자려는 박지훈이 윤지성에게 던진 엉뚱한 플러팅 등은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워너원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2017년 데뷔와 동시에 고척 스카이돔 입성,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 달성, 주요 시상식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멤버들이 다시 뭉쳐 워너블(팬덤명)과의 만남을 기획했다. 은퇴를 선언한 라이관린과 군복무 중인 강다니엘을 제외한 멤버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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