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KCC ‘헌신 모드’ 제대로 켰다…이상민 감독 “교체 사인 달라고 했는데, 다들 안 보내더라”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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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좌’로 변신한 KCC 선수단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KCC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끝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소노를 75-67로 꺾고 승리했다. 트로피에 한 걸음 먼저 다가간다. 든든한 확률 71.4%를 손에 쥐었다. 역대 챔프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28회 중 20번이다. 

 

슈퍼팀 어셈블이었다. 숀 롱이 22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허웅은 22점, 최준용은 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외곽슛을 많이 허용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는데,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던 것 같다”면서도 “오늘 슛 누가 한번 쏴주나 했는데, 키포인트로 꼽았던 (허)웅이가 3쿼터에 4개를 성공했다. 그래서 경기 운영하기가 좀 더 편했다”고 전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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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체적으로 송교창, 허웅이 앞선에서 수비를 타이트하게 했다. 초반에 켐바오에게 무리한 슛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많은 리바운드를 허용했지만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줬다. 전체 리바운드는 19개다. 덕분에 안 밀릴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부터 총력전을 강조했다. 1차전을 가져가는 분위기 싸움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 이 감독은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었다. 코트에서 힘들다 느껴지면 1, 2분이라도 쉴 수 있도록 사인을 달라고 했는데, 큰 경기라 한두 명 빼고는 사인을 안 보내더라. 본인들도 좀 더 코트에 남고 싶어했다. 책임감도 컸던 것 같다. 물론 연전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들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짚었다.

 

긴 레이스서 슈터 허웅의 꾸준함은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다. 이 감독은 “상대가 전문 수비수를 많이 붙이고, 다른 선수에게 맞더라도 웅이를 막자는 느낌으로 견제를 한다. 조급함을 갖지 말자고 했다. 언제든지 찬스는 나온다. 전반에는 무리한 롱슛이 나왔지만, 우리 팀에서 가장 3점슛이 정확하고 필요할 때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규리그에서도 그런 견제를 받아왔다. 슬기롭게 이겨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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