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해외여행 시장 위축 우려에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4월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냈다. 카지노와 호텔 부문이 나란히 성장하며 비수기인 4월에 처음으로 월 매출 600억원대를 돌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4월 카지노와 호텔 부문에서 총 634억9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3월 매출 526억원보다 20.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4월 매출 457억1800만원과 비교하면 38.9% 늘었다. 4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롯데관광개발은 통상 비수기로 꼽히는 4월에 지난해 성수기인 7월 589억원, 8월 596억원 매출을 넘어섰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여행시장 우려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5월에는 한중일 황금연휴 이후에도 중순까지 만실 흐름이 이어질 정도로 호황이 예상된다”며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은 카지노 부문이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4월 순매출은 488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404억원보다 20.9%, 지난해 같은 기간 329억원보다 48.5% 증가한 규모다. 순매출은 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테이블 드롭액은 2053억3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888억3600만원보다 8.7% 늘었다. 카지노 이용객은 5만8534명으로 지난해 4월 4만5753명보다 27.9%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객은 1951명으로, 지난해 9월 1968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카지노 이용객과 드롭액이 증가하는 가운데 테이블 홀드율도 22.6%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국내 대표 체류형 카지노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 카지노의 2025년 평균 홀드율 26.1%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4월 매출은 146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128억3800만원보다 14.1%, 전월 122억6400만원보다 19.5% 늘어난 수치다.
객실 판매도 증가했다. 4월 한 달간 객실 판매량은 4만2064실을 기록했고, 객실 이용률은 87.6%로 전월보다 14.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7%였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올해 4월 77.3%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를 두고 제주 드림타워가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음 부문 매출도 상승세를 보였다. 글로벌 셰프들이 참여한 F&B 매출은 34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1억2700만원보다 9.6%, 전월 29억9500만원보다 14.5% 증가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 누적 매출은 2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1620억원보다 36% 가까이 성장했다”며 “일정 매출을 넘어설 경우 이익 증가 폭이 커지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올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외국인 투숙객과 카지노 이용객 증가세에 맞춰 현장 결제 혜택도 마련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식음업장 및 한컬렉션 등에서 위챗페이로 약 16만원(800위안) 이상 결제 시 1회에 걸쳐 1만원(50위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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