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삼성화재)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중국을 꺾고 4년 만에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대표팀은 3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중국과의 제31회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에서 3-1로 승리했다. 2022년 이후 4년 만에 우버컵 정상을 탈환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단체선수권대회는 단체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한국은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까지 총 5경기로 치러진다. 5경기 중 3승을 거두면 승리하는 방식이다.
1경기 단식에 나선 안세영은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 달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2경기 복식에 출전한 정나은-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류성수-탄닝 조에 0-2(15-21 12-21)로 패했다.
승부처였던 3경기 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이 이변을 썼다. 세계 17위 김가은이 세계 4위 천위페이를 상대로 55분의 혈투 끝에 2-0(21-19 21-15)으로 이겼다. 김가은이 천위페이를 꺾은 건 2022년 코리아오픈 16강전 이후 약 4년 만이다. 통산 전적에서는 8승2패로 천위페이가 압도하고 있다.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상황.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여자복식에 출격했다. 두 선수는 지아이판-장슈셴 조와의 경기에서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매치 점수 3-1로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뒤 안세영은 “첫 세트를 따내서 정말 기뻤다”며 “포인트마다 한 가지만 집중했다.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를 믿고 계속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가은은 “준결승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며 “하지만 그 덕분에 이날 경기를 위해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그래서 매우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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