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한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승한앤소울(XngHan&Xoul)으로 미니앨범 글로우(Glow)를 발표했다. 데뷔 싱글 웨이스트 노 타임(Waste No Time) 이후 약 9개월 만에 발표되는 신보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이번 앨범은 그가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낸 결과물이다. 타이틀 곡 글로우를 포함해 총 5곡의 EDM 기반 음악들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활동은 두 명의 댄서와 함께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호흡을 맞추며 더욱 풍성한 무대를 보여준다.
활동 중인 승한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3일 승한은 “승한앤소울 이름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다. 앨범 전체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채워졌다”라고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번 앨범의 특징을 두고 “춤을 출 수 있는 음악이지만, 아예 댄스에만 집중하기보다 잔잔하고 차분한 느낌이 있다. 좋은 것은 나누면 더 좋은 것처럼 팬분들도 좋아해 주실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크루 형태로 활동하는 승한앤소울은 시기마다 분야별 크리에이터인 일명 소울(Xoul)들과 뭉친다. 승한은 “보시는 분들이 계속 새롭게 느끼실 것 같다. 혼자 있는 것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어떤 소울을 만나는지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의 케미스트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글로우는 자유로운 순간의 설렘을 담은 팝 하우스 곡이다. 승한은 이 곡을 “내적 댄스를 참기 힘든 노래”라고 정의하며 “퍼포먼스에서 각을 살린 손동작이 포인트다. 제목처럼 빛나고 싶은 모든 분께 추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사 중 ‘널 만나 빛나, 헤매이다 보니 도착한 이곳이 나를 밝혀줘’라는 부분을 가장 좋아하는 구절로 꼽으며 “왠지 팬분들이 생각나는 파트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음악 작업 과정에서의 고민도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음악 색깔을 흰색에 비유하며 “흰색은 어떤 색과 만나도 다 받아들일 수 있다. 내 장점은 너무 진하지 않고 모든 것을 나의 스타일로 물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면이 흰색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제작 과정에서의 에피소드도 흥미롭다. 이번에도 물과 함께하는 촬영이 많았다고 돌아보며 “지난 뮤직비디오에 이어 이번에도 물 맞는 장면이 있다. 댄스 브레이크를 물 맞으면서 찍었는데 강렬함이 잘 보여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또한 “녹음할 때 랩 파트가 어려웠지만 래퍼가 된 것처럼 몰입해서 부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뭐든지 열려 있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라며 당찬 태도를 보였다.
스스로 느끼는 성장 포인트는 무엇일까. 승한은 망설임 없이 퍼포먼스를 꼽으며 “춤을 잘 추는 것과 무대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나는 무대를 ‘보는 맛’이 나게 더 잘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전 활동에서 느꼈던 어색함을 지우기 위해 이번에는 제스처와 무대 아이디어를 더 많이 고민했다는 설명이다.
팬들을 향한 마음은 더욱 각별해졌다. 승한은 최근 팬클럽 승한앤메이트와 함께한 팬미팅을 떠올리며 자신의 성격까지 바꾸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유에 대해 “나의 목표는 MBTI ‘E’(외향형)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낯가림이 심해 땅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팬분들 얼굴을 더 보고 소소하게 떠들 걸 그랬다는 아쉬움이 남았다”라고 털어놨다.
승한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여러분의 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메이트를 만나는 시간도 많아질 것 같은데, 눈도 많이 맞추고 말도 많이 하면서 서로에게 추억이 되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더불어 “활동하면서 다양한 옷을 입어보니까 패션에 관심도 더 생겼다. 혼자 찾아보면서 공부하고 있는데 언젠가는 이런 질문에 패션의 성장도 말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예능 출연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책임지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승한이다. 어떤 색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승한앤소울은 활동마다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승한의 행보에 가요계의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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