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서 ‘활활’ 전태현-권혁빈, 영웅 반등 동력 될까… “타격 변화 필요해”

키움 외야수 전태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외야수 전태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이 젊은 피로 타선에 변화를 줬다. 더 올라서기 위해선 방망이가 깨어나야 한다는 판단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전태현과 권혁빈을 1군에 올렸다. 팀 타율 0.237로 리그 최하위,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649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선택한 지원군이다.

 

설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지만 타격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 변화를 줬다”며 “퓨처스팀(2군)에서 두 선수 모두 성적이 좋다고 해서 콜업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현재 11승17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표만 보면 아쉬움이 크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직전 10경기에서 7승3패를 마크하는 등 반등의 실마리를 잡았다. 여기서 타선만 힘을 보태면 더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키움 권혁빈.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권혁빈.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특히 고양 퓨처스팀은 퓨처스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팀 타율 2위(0.284)를 달리고 있다. 이 중심에 있던 두 선수가 1군의 부름을 받았다. 대신 내야수 김지석, 최재영이 말소됐다.

 

먼저 전태현은 이날 곧바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올해 퓨처스리그 24경기에서 타율 0.369, 출루율 0.481을 기록했다. 장타보다는 정확성과 출루 능력이 강점이다. 설 감독은 “전태현은 컨택 능력이 좋다. 1번타자는 많이 살아 나가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권혁빈은 경기 중후반 투입을 기다린다. 내야를 기본으로 하면서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퓨처스리그에선 24경기 타율 0.328, 2홈런, 13타점, 장타율 0.517로 힘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보고에 따르면 선수 본인이 그동안 열심히 해왔고 힘이 많이 붙었다고 한다. 스윙 스피드도 많이 올라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 사령탑의 설명이다.

 

키움의 숙제는 명확하다. 찬스를 살리는 힘이다. 팀 득점권 타율은 0.222로 리그 9위에 그쳐 있다. 설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짚은 뒤 “득점권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그것만 해결해 준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