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행에도 출전 의지 활활…허훈의 투혼, KCC를 불타오르게 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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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뛰겠다고 하더라.”

 

가드 허훈(KCC)의 투혼, 선수들의 의지를 깨웠다. 허훈은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 출격, 33분12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2득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유기적인 공격을 이끌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84-67로 웃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허훈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3차전서 무릎을 다쳤던 상황. 설상가상 위 경련까지 일었다. 급하게 응급실까지 갔을 정도다. 이상민 KCC 감독은 “본인이 뛰겠다고 하더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선수들의 의지를 불태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최준용 역시 “괜히 선수들 걱정할까봐 점심에 장어 2마리를 먹어 그랬다고 하더라”면서 “(허훈의 의지가) 당연히 도움이 됐다. 다친 부분서 스트레스가 컸던 것 같다. 걱정이 됐지만 다행히 잘해줬다”고 귀띔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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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탄탄해지고 있다. KCC로선 4차전서 챔프전 티켓을 거머쥐었다는 부분도 고무적이다. 챔프전 상대는 소노다. KBL 역대 최초로 정규리그 5, 6위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 감독은 “창과 창의 대결”이라고 운을 뗀 뒤 “작은 것 하나의 싸움이다. 정규리그부터 PO까지, 소노의 기세가 워낙 좋지 않나. 첫 경기서 어떻게 기세를 꺾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 농구를 지향하는 편이다. 즐거운 경기가 될 듯하다”고 전했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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