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시현이 연극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를 통해 무대에 오른다.
지공연 협동조합의 열두 번째 공연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오는 5월 8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 미미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통해 어른들의 책임과 선택, 그리고 도덕적 파산을 날카롭게 조명한다.
작품은 한 중학교 상담실에서 시작된다. 집단 따돌림을 견디다 못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의 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내 아이는 그럴 리 없다’는 부정으로 시작해 결국 아이와 학교를 지킨다는 명분 아래 유일한 증거인 유서까지 훼손하며 진실을 외면한다.
연극의 제목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일본의 관용구에서 따온 것으로 문제아를 향한 질타가 아닌 그 뒤에 숨은 가정 환경과 부모의 가치관을 향한 물음이다. 단순히 개인의 도덕성을 넘어 폭력을 형성하고 은폐하는 사회적 권력 구조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고인배, 임향화, 권남희, 박선옥, 지성근 등 탄탄한 내공을 갖춘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노희선 온라인 기자 ahrfus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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