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셰프들이 재해석한 K-미식… ‘K고메 레이스’ 개막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국내 호텔 셰프들의 미식 경쟁을 통해 차세대 K 미식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지난 22일 삼성웰스토리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미식 셰프 경연 대회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Marriott K-Gourmet Race)’ 1차 경선을 진행하고 결선 진출 3개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국내 17개 메리어트 호텔 소속 22개 팀이 참여한 셰프 경연 프로젝트다. 각 팀은 셰프 2명과 마케팅 담당자 1명으로 구성됐으며, 호텔 현장의 조리 역량과 메뉴 기획력, 고객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함께 겨루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1차 경선의 주제는 ‘존경하는 사람의 요리를 나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것. 참가 셰프들은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활용해 자신이 존경하는 셰프의 메뉴, 조리 철학,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요리를 선보였다. 유명 메뉴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팀의 시선과 해석을 담아 새로운 접시로 완성하는 게 핵심이었다.

 

심사에는 국내 미식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세계적 미식 평가 가이드 ‘월드 50 베스트 아카데미’ 레스토랑 부문 한국·대만 의장인 최정윤 셰프 겸 한식 연구가를 비롯해 레스쁘아의 임기학 셰프,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알라 프리마의 김진혁 오너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위원단은 ‘존경과 표현’을 기준으로 요리의 완성도, 창의성, 주제 해석력, 스토리텔링 등을 종합 평가했다.

경선 결과 결선에 오를 세 팀은 ▲알로프트 서울 명동 ‘불리 노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부산다이닝’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플라이투더스카이’로 결정됐다.

 

알로프트 서울 명동 ‘불리 노바’는 전통적인 육류 요리를 현대적인 조리 방식과 감각으로 재구성해 주목받았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 송도 비치 ‘부산다이닝’은 지역의 식재료와 글로벌 다이닝 감각을 접목한 메뉴를 선보였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익숙한 재료에 새로운 조리 기술을 더해 차별화된 결과물을 완성했다.

 

최종 결선은 오는 6월 19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갈라 디너 형식으로 열린다. 결선 무대는 셰프 경연과 고객 미식 경험을 결합한 행사로 구성된다. 현장을 찾은 고객들은 결선 진출팀의 요리를 직접 맛보고, 전문가 심사위원단과 함께 평가 과정에도 참여하게 된다.

 

갈라 디너 티켓은 오는 5월 19일부터 캐치테이블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좌석은 약 100석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미국육류수출협회, 캐치테이블, 페리에 주에, 발로나, 메티즌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배병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오퍼레이션 부문 총괄 상무는 “메리어트 K 고메 레이스는 젊은 셰프들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차세대 미식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K 미식의 새로운 가능성을 조명하고 호텔 미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준 높은 미식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이번 대회를 개별 호텔 단위의 식음 프로모션에서 확장된 협업형 미식 프로젝트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호텔 셰프가 하나의 무대에서 K 미식을 주제로 경쟁하고, 이를 향후 호텔 식음 프로모션과 연계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럭셔리 다이닝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셰프 육성과 K 미식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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