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이 어머니의 수술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참았던 감정을 쏟아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박서진이 고향 삼천포를 찾아 연락이 닿지 않는 부모님의 행방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답답함 속에 형에게 연락을 취한 박서진은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어머니가 목의 혹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조직 검사를 통해 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박서진은 15년 전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혹시라도 큰일이 생기면 그때와 같은 악몽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극도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아들의 연예계 활동에 지장을 줄까 우려해 수술이 끝날 때까지 소식을 숨겼다. 수술 3일 만에 병실을 찾은 박서진을 향해 어머니는 “바쁜데 간단한 수술이라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박서진은 폭발했다.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이었음을 확인한 박서진은 “관에 들어가서 연락할 거냐. 암일 수도 있는데 뭐가 간단하냐”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이럴 거면 그냥 인연 끊고 살자. 난 가족 없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서진은 “해서는 안 될 말인 줄 알면서도, 만약 암이었다면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죄책감을 평생 견딜 수 없었을 것 같았다”며 복잡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아들의 독설은 어머니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어머니는 인터뷰를 통해 “아무리 부모가 아파도 그 말(인연을 끊자는 말)은 안 했으면 싶었다. 그 말이 가장 서운했다”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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