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해결사의 하루였다. 오현규(베식타시)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컵대회 4강행 선봉에 섰다.
오현규는 2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니아스포르와의 2025~2026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컵) 8강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4강에 오른 베식타시는 2023~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4강에서 코니아스포르를 상대한다. 컵대회 통산 11회 우승의 베식타시는 갈라타사라이(19회)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트로피를 수집했다.
4강행을 이끈 일등 공신, 오현규다. 발끝이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지난 2월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는 공식전 12경기에서 8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팀 내에서 오르쿤 쾨크취(9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레이스를 재개한다.
오현규는 지난 11일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튀르키예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지난 19일 삼순스포르전에서 침묵했으나 2경기 만에 존재감을 높였다. 이날 공격포인트 2개를 포함해 패스성공률 95%(18/19), 슈팅 3회, 기회창출 2회,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8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호평도 이어졌다.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은 오현규를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8을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쾨크취와 가장 높은 평점 8.6을 줬다.
베식타시의 첫 득점, 오현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17분이었다. 마이클 무리요가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연결한 공을 오현규가 뒤로 흘렸다. 쇄도하던 엘 빌랄 투레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38분에는 오현규가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 때 주니오르 올라이탄이 공을 탈취했다. 그대로 패스를 건넸고 이를 오현규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다.
오현규의 활약은 홍명보호에게도 호재다.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LAFC)은 최근 골 감각이 떨어져 있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침묵하는 등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에서 2골에 머물고 있다. 오현규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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