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또 한 번 새로운 ‘변종 세계관’을 꺼내 들었다. 기존 좀비 서사를 뒤흔드는 설정과 움직임으로 무장한 신작 영화 ‘군체’가 제작기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으며, 지금껏 보지 못한 감염자의 탄생 과정을 예고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기존의 좀비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24일 공개된 ‘새로운 종(種)의 탄생’ 제작기 영상에는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기획 의도와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먼저 군체의 탄생 파트에서 연상호 감독은 전작 부산행과 반도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좀비 자체’에 집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감염자라는 존재를 더 깊이 탐구하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기존 세계관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배우들 역시 새로운 설정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 구교환은 “감염자가 업데이트된다는 개념이 신선했다”고 말했고, 신현빈은 “이전에는 보지 못한 움직임과 형태였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지는 군체를 말하다 파트에서는 영화만의 차별화된 공포가 강조된다. 김신록은 기존 좀비물과 다른 결을 가진 아포칼립스 장르의 매력을 언급했고, 연 감독은 감염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업데이트되는 설정을 소개했다. 짧게 공개된 장면 속 감염자들의 기괴한 집단 움직임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이번 작품은 CG에 의존하기보다 실제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분장을 통해 감염자의 공포를 구현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창욱은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고, 고수 역시 완성된 결과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마지막 새로운 종을 완성하다 파트에서는 안무 작업 과정이 공개됐다. 전영 안무감독과 김수인 안무가는 감염 직후 몸이 뒤틀리는 동작부터 네발로 기어다니는 움직임, 그리고 인간을 모방하는 행동까지 세밀하게 설계했다. 감독은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의 움직임”이라며 작업 과정의 강도를 전했다.
이처럼 군체는 ‘진화하는 감염자’라는 독창적 설정과 물리적 퍼포먼스를 결합해 한층 생생한 공포를 예고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이 새롭게 구축한 이 세계가 어떤 충격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