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철규가 활동 중단 이후의 근황을 공개하며 과거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정철규가 출연해 방송 활동 중단 이후의 삶과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과거 KBS 개그콘서트에서 외국인 노동자 ‘블랑카’ 캐릭터로 “사장님 나빠요”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큰 인기를 얻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정철규는 “포털 사이트 개그맨 순위가 실시간으로 뜰 때 내가 6개월 동안 1위였다”며 “버스에 내 얼굴이 붙어 있고, 라디오에서 내 이야기가 나오고, 연예인들은 내 말투 따라하는 등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되어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이후 차기 활동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1년 2개월 동안 인기 있었지만 주위에서는 ‘블랑카 이미지 지워야 살아갈 수 있다’고 해서 블랑카가 싫어졌다”며 수면제와 항우울제에 의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와의 정산 문제와 계약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우울증의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정철규는 “신인상 받고나서 얼마 안있고 그렇게 됐다. 소송하고 나혼자 잠수타면서 우울증이 왔다”며 “원래 라면 KBS 소속 개그맨은 1년인가 KBS와의 계약 기간이 유지가 되고 기획사를 못 들어갔는데 난 특채라 그런 조항도 없었고, 잘 모르는 상태로 계약을 맺게 됐다”며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한편 ‘특종세상’ 은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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