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엄상백, 결국 수술대로…“노력 많이 했는데”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쉼표가 길어질 듯하다.

 

우완 사이드암 엄상백(한화)이 수술대에 올랐다. 23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내측측부인대 재건술과 뼛조각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재활 기간은 나오지 않았다. 일단 경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짤 예정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아무리 재활 속도가 빠르더라도 올 시즌 돌아오긴 어렵다. 토미존의 경우 보통 12~18개월가량 소요된다.

 

엄상백은 올 시즌 1군 기준 딱 한 경기 나섰다. 지난달 31일 KT와의 홈경기서 4번째 투수로 나서 ⅓이닝 2피안타 1몸에 맞는 볼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튿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우측 주관절에 통증이 발생한 까닭이다. 재활군에 합류해 병원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측 관절 내 뼛조각이 발견된 것은 물론, 내측측부인대 파열이 진행돼 있음을 확인했다.

 

엄상백은 2025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4년 최대 78억원에 손을 잡았다. 선발진에 큰 힘이 더해 주리라 기대했지만 예상 밖 부진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28경기 80⅔이닝서 2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 플레이오프서 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고,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구단 입장에서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재활 후 복귀 시즌부터 맹활약을 떨치긴 쉽지 않다. 결국 2028시즌은 돼야 정상적으로 풀타임을 뛸 수 있다. 사령탑은 다독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엄상백이) 지난해 아쉬움이 많이 남아 (비시즌부터)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아직 선수 생활이 많이 남지 않았나. 차라리 (이 기회에) 마음 편하게 재활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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