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육종완이 결혼 9년 만에 찾아온 ‘완벽한 자유’를 만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내와 딸이 집을 비운 사이, 잊고 있던 ‘자연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낸 육종완의 일상이 그려졌다. 결혼 후 깔끔해진 모습으로 변화했던 그는 이날만큼은 예전의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육종완의 자유는 아침부터 시작됐다. 그는 눈을 뜨자마자 캔맥주와 남은 치킨을 데워 먹으며 과거 ‘나 혼자 산다’ 시절의 야생성을 소환했다. 이어 배달 국밥에 소주를 곁들이는 파격적인 아침 혼술로 자유의 정점을 찍었다.
특히 육종완은 최근 이사한 목동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딸 온음이를 위해 목동으로 이사했지만, 홍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답답함을 느꼈다”며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 짊어졌던 책임감과 그 이면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외출에 나선 육종완이 향한 곳은 세련된 대형 마트가 아닌 남가좌동의 모래내 시장이었다. 아이를 위해 스쿠터까지 포기했다는 그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번거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트는 물건만 사고 나오지만, 시장은 사람 사는 정이 있어 일부러 찾는다”는 그의 말에서 여전한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났다.
시장에 들어선 육종완은 그야말로 ‘시장계의 아이돌’이었다. 상인들과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고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했다. 익숙한 단골 가게들을 돌며 보여준 ‘찐친 케미’는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다.
자유의 백미는 절친 김광규와의 진주 여행이었다. 육종완은 7년 만에 렌트한 오토바이에 몸을 실어 도로 위를 달렸다. 경남 진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점심 식사와 낮잠을 즐기며 신선놀음을 만끽했다.
여정의 마무리는 음악이었다. 진주시 관계자의 안내로 월아산 버스킹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즉흥 공연을 펼쳤다. 현장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곡은 물론 관객들의 신청곡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자유 영혼의 정석을 보여준 두 사람의 무대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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