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카즈에게 최악의 날… 이영민 감독의 계획에도 차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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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부천FC1995)에게 최악의 날이었다. 결정적인 미스를 범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매 라운드 4승을 거두겠다는 이영민 부천 감독의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부천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 중 2실점이 모두 미드필더 카즈의 아쉬운 플레이에서 파생된 결과였다.

 

전반 28분이었다. 혼전 상황에서 바베츠가 머리로 볼을 떨궜다. 흐른 볼은 그대로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내에 있던 카즈의 오른손에 맞았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을 선언했다. 서울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클리말라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수비에서 실수를 범했다. 부천의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카즈가 볼을 잡았다. 황도윤이 빠르게 다가오자 카즈가 급하게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 이때 넘어지면서 볼을 놓치고 말았다. 그대로 황도윤이 볼을 몰고 쇄도했고 전방으로 달려 들어가는 문선민에게 정확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문선민이 상대 골키퍼 김형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부천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천 이영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카즈는 고개를 숙였고 선수단은 그를 위로했다. 카즈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상준과 교체됐다. 부천은 후반 갈레고와 윤빛가람, 가브리엘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22분 황도윤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황도윤은 올 시즌 첫 골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부천은 이날 전체 슈팅 5회에 유효슈팅은 1회에 머물렀다.

 

이영민 감독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처음 1부리그로 승격한 부천의 목표는 잔류다. 이날 경기 전 “매 로빈 4승 이상 해야만 가장 좋은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부천이 8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2승(4무2패)이다. 남은 1라운드 로빈 2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서울은 다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개막 7경기 무패(6승1무)를 달리다 지난 18일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다시 일어섰다. 승점 22(7승1무1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울산 HD(승점 16·5승1무2패)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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