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의 선전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극장가에 할리우드 속편이 줄줄이 상륙한다. 이미 흥행성과 팬덤을 입증한 프랜차이즈들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면서 국내 관객의 발걸음을 다시 한 번 극장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 할리우드 기대작은 오는 29일 전 세계 최초 극장 개봉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다. 전편은 2006년 개봉해 패션 영화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에는 메릴 스트립·앤 해서웨이·에밀리 블런트·스탠리 투치 등 전편의 흥행을 이끈 전설적인 배우들이 다시 합류했다.
속편은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모든 커리어를 거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이 치열한 패션업계를 배경으로 사회 초년생 앤디의 성장기를 그리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면 이번엔 20년 사이 완전히 변화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한층 확장된 서사를 선보인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는 지난 8일 내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린 바 있다. 앤 해서웨이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때로는 잘 헤쳐 나가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저희가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관객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에는 ‘슈퍼 마리오 갤럭시’도 개봉한다. 2023년 개봉해 전 세계 13억 달러 이상 흥행 수익을 거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후속편이다. 이달 초 개봉 첫 주 3억7000만 달러 수익을 올리며 올해 상반기 월드와이드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무너진 쿠파 가문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등장한 쿠파 주니어의 음모에 맞서 은하계로 향한 마리오·루이지 형제와 새로운 친구들의 어드벤처를 담았다. 이번 에는 인기 캐릭터 요시까지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오는 6월에는 ‘토이 스토리5’가 극장가를 찾는다. 장난감이 움직인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 세계에 진한 감동을 줬던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신작이다. 국내 340만 관객을 동원한 ‘토이 스토리4’ 이후 7년 만이다.
우디 역의 톰 행크스, 버즈 역의 팀 알렌, 제시 역의 조안 쿠삭 등 기존 시리즈의 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했다. 이번 작품은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 태블릿이 장난감들 사이에 나타나며 벌어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빌런의 등장을 통해 시대 변화에 따른 장난감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오는 7월15일에는 ‘미니언즈’ 시리즈의 신작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국내 관객을 만난다. ‘미니언즈’는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한 ‘슈퍼배드’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다. 2015년 첫 스핀오프 ‘미니언즈’를 시작으로 ‘미니언즈2’까지 연이은 흥행에 성공하며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작품은 우연히 영화 촬영장에 난입한 미니언들이 세계적인 무비스타로 거듭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블 영화 최고 기대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도 같은달 국내 개봉한다. 2021년 개봉한 전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이야기를 통해 한층 확장된 서사와 업그레이드 된 액션을 선보인다. 시리즈를 이끌어온 톰 홀랜드를 비롯해 젠데이아, 제이콥 배덜런 등이 재합류했고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까지 힘을 보탰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DNA 변이를 겪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변화가 담겨 새로운 능력이 예고됐다. 또한 공개 24시간 기준 누적 7억186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예고편 역대 최고 조회수 기록을 경신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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