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독서 문화가 자리 잡는 가운데 책 읽는 즐거움을 확산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대국민 독서 캠페인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시작을 선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민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지역 곳곳에 일상 속 책 읽는 즐거움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독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책을 사랑하는 유명 인사와 국무위원이 캠페인 동반자로 참여한다. 배우 문소리·배우 겸 작가 고명환·소설가 김금희·작가 이슬아·소설가 정세랑·가수 겸 작가 요조·그룹 아이브 멤버 가을이 선포식을 기점으로 캠페인 동반자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선포식 1부에서는 문학평론가 나민애 교수가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과 대화를 나누며 행사의 문을 연다. 2부 본행사는 천선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천 개의 파랑 공연이 펼쳐지고, 뒤이어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정세랑, 요조, 가을이 서로의 독서 취향을 공유하고 독서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북토크가 진행된다. 이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캠페인 공식 표어를 발표하고 책 증정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책을 선물할 예정이다.
◆독서 체험 부스→지역서점·직장·온라인 등 책 읽는 문화 앞장
이날부터 26일까지 별마당도서관 인근에서는 캠페인을 홍보하고 반짝 부스를 마련해 독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자신의 읽기 습관을 확인하는 독서 성향 분석부터 나만의 열쇠고리와 책갈피 만들기, 현재의 감정을 선택하면 그에 어울리는 책 속 문장을 출력해 주는 문장 자판기 등 맞춤형 감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독서 관련 퀴즈 행사, 룰렛 돌리기를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하고 자신에게 의미 있는 책 한 권을 가져와 다른 국민이 기증한 책과 맞바꾸는 책 교환소, 독서 다짐을 적어 부착하는 사진존도 운영한다.
문체부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캠페인 동반자와 국무위원들은 SNS에 책을 읽는 일상을 공유하는 독서 릴레이를 통해 캠페인 참여 분위기를 높인다. 매월 전국의 도서전과 북토크 등 주요 독서 행사와 프로그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달의 독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5월부터 전국 지역서점 200곳에서는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독서경영 우수 직장을 대상으로 직장문고 신설과 온라인 전자책 구독 등을 후원해 사내 독서 환경을 구축한다. 이달 말부터 전국 140개 서점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심야 책방을 열고, 6월부터는 매월 첫 수요일에 전자책·소리책 무료 열람 서비스 온책방을 운영한다. 온오프라인 독서 참여 챌린지도 진행한다. 단계별 독서 임무를 수행하는 책력 인증, 독서 명소를 방문하고 독서 활동에 참여하는 책크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 속 독서를 독려한다.
최 장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이 일상에서 책을 더 가까이하고, 함께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기를 희망한다”며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 강국의 토대를 강화하고, 책 읽는 즐거움이 생각하는 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독서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소설 읽는 1020…지난해 10대가 가장 많이 산 책은 급류
선포식이 열리는 23일은 세계 책의 날이다. 최근의 1020세대는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리뷰 작성과 독서노트 기록, 독서모임 참여 등 경험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참여형 독서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텍스트힙 트렌드와 맞물려 기록과 소통 중심의 독서 방식이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의 독서는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고 타인과 교류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예스24에 따르면 1020세대의 소설·시·희곡 분야 도서 구매량은 3년 연속 상승세다. 2024년 38.1%, 2025년 15.3% 증가에 이어 올해 1~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해 1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책은 정대건의 소설 급류였다. 20대의 경우 자격증 취득과 취업을 위한 학습서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를 제외하면 양귀자의 소설 모순을 가장 많이 샀다. 올해 1~3월 기준 1020세대 베스트셀러 1위는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이 차지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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