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필드골의 좋은 기억과 함께… 손흥민, 첫 리그 득점 터뜨릴까

LAFC 손흥민(왼쪽에서 2번째)이 지난 15일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크루즈 아술과의 원정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LAFC 손흥민(왼쪽에서 2번째)이 지난 15일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 크루즈 아술과의 원정 경기 중 공을 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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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첫 필드골의 기억, 손흥민(LAFC)이 다시 한번 골 감각을 깨운다.

 

LAFC는 20일 오전 8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선두를 향한 치열한 맞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부 콘퍼런스 2, 3위 간의 승부다. LAFC는 19일 현재 승점 16(5승1무1패)으로 2위 새너제이(승점 18·6승1패)에 승점 2점 뒤진 3위다. LAFC가 이날 승리하면 2위를 탈환하고 선두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21·7승1패)를 승점 2점 차로 위협할 수 있다. MLS 사무국도 두 팀의 승부를 8라운드 빅매치로 선정했다. “리그 선두를 두고 맞붙는 상승세 두 팀의 맞대결”이라고 했다.

 

중요한 일전, 해결사 손흥민이 골문을 조준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에서 2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리그에서 득점은 없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의 득점이 전부다. 하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2선에서 볼을 받아 전방으로 연결하는 움직임은 뛰어나다. 리그 도움 1위(7개)의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새너제이전에서도 역할은 분명하다. 새너제이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돋보인다. 8경기에서 2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리그 최소 실점 공동 2위다. 빠른 침투와 연계 능력을 갖춘 손흥민이 수비를 흔들어 직접 마무리까지 해낸다면 금상첨화다.

 

지난해 새너제이를 상대로 첫 필드골을 터뜨린 기억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14일 새너제이와의 홈 경기에서 53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LAFC 입단 5경기 만에 나온 첫 필드골이었다. 손흥민은 이 골을 기점으로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컨디션은 좋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페널티킥 유도에 기여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공헌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LAFC는 1, 2차전 합계 4-1로 챔피언스컵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티모 베르너와의 재회도 관심사다. 손흥민과 베르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2024년 1월부터 1년 6개월여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둘은 다른 길을 걸었다. 손흥민이 LAFC로 향했다. 토트넘에 임대왔던 베르너는 원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베르너가 지난 1월 새너제이로 완전 이적하면서 둘의 대결이 성사됐다. 베르너는 올 시즌 공식전 5경기에서 득점 없이 3도움만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과의 득점 대결이 기대된다.

 

손흥민이 좋은 기억을 되살려 리그 첫 득점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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