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동계 훈련 때 피로 골절이 왔습니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 그럼에도 힘껏 뛰었다. 결국에는 골망을 흔들며 존재감을 번뜩였다. 신재원이 부천FC1995 이적 후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은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부천은 후반에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그 중심에는 신재원이 있었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가지고 쇄도한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리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7경기만에 터뜨린 첫 골이다.
지난 시즌 성남FC에서 뛴 신재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부천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9도움으로 펄펄 난 것과는 달랐다. 이유가 있었다. 동계 훈련 때 부상을 입은 탓이었다.
신재원은 경기 뒤 “사실 제가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동계 훈련 때부터 피로 골절이 왔다. 뛰어다니는 게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 시절에는 직선적인 돌파가 많이 나왔는데 부천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아 팬들이 아쉬워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격 포인트가 없어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뛰면서 아파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 데뷔골로 인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럼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줬다. 그는 “제가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슈팅을 때리는 것도 좋아한다. (공을) 접고 들어갔을 때 슈팅을 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날렸다”며 “때리고 나서 공 궤적을 보니 들어갔다 싶었다”고 했다.
신재원의 다음 경기는 오는 21일 FC서울전이다. 2019년 K리그에 데뷔한 신재원의 첫 번째 소속팀이다. 신재원은 “서울은 감사한 팀”이라면서도 “지금은 부천 소속이다. 부천을 위해 이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워낙 좋은 기세다. K리그1 선두다. 부천의 장점인 끈끈함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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