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가 궁금하다면, 후라도를 보라 ‘4G 연속’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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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꼭 7이닝을 던지고 싶었다.”

 

우완 투수 아리엘 후라도(삼성)의 존재감을 점점 짙어진다.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마크했다. 6-1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1패)째를 마크했다. 한화와의 주중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후라도는 “경기 초반부터 타자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위해 집중해 투구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대전에서 3경기서 모두 승리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았던 삼성이다. 최근 4경기서 선발투수들이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쉽게 말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바퀴 도는 동안 후라도만 길게 버텼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달렸지만 불펜 운영 측면에서 고민이 있었던 배경이다. 이날은 다르다. 후라도이기에 기대가 컸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후라도는 우리의 1선발로서, 항상 이닝을 끌어주지 않나. 최소 6이닝을 던져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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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응답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QS+(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까지 작성하며 포효했다. 7이닝을 던지면서도 총 투구 수는 100개(93개)가 되지 않았다. 그만큼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피칭했다. 볼넷, 몸에 맞는 볼이 없었다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달 28일 대구 롯데전에 이어 두 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 후라도는 “반드시 7이닝을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마운드에 올랐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KBO리그 입성 4년차다. 이제는 믿고 본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난 시즌에도 무려 23번의 QS(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리그서 단연 돋보이는 기록. 리그 최강 원투펀치라 평가받은 코디 폰세(20개), 라이언 와이스(21개)보다도 많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삼성이 주저 없이 동행을 결정한 배경이다. 최대 총액 17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시즌(100만 달러)과 비교해 무려 70만 달러가 올랐다.

 

올 시즌 삼성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 전력보강을 위해 비시즌 기민하게 움직였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부상 악령이다. 투타 가릴 것 없이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았다.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는 중이다. 확실한 버팀목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이지만 비시즌 준비했던 것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갈 길이 멀다. 완전체가 되면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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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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