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올 줄 몰랐다” 정호영, 흥국생명 이적 뒤엔 요시하라의 설득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제공
사진=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제공
정호영. 사진=KOVO 제공
정호영. 사진=KOVO 제공

 

“처음에 감독님한테 연락이 올 줄 몰랐습니다.”

 

자유계약(FA) 최대어 정호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계기,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과의 만남이 결정적이었다.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은 16일 “정호영과 계약 기간 3년, 총액 5억4000만원(연봉 4억2000만원, 옵션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9∼2020시즌 V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한 정호영은 7시즌을 뛰며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에는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지만 블로킹 6위(세트당 0.667개), 속공 6위(44.49%), 시간차 공격 4위(54.55%) 등 공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분류됐고 흥국생명이 내민 손을 붙잡았다.

 

정호영을 데려오기 위해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감독이 직접 나섰다. 정호영은 “감독님과 카페에서 처음 만났다. 배구 얘기만 한 시간 넘게 해 인상 깊었다”며 “대화할 때 새롭게 받아들여지는 게 많았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저보고) 객관적인 판단을 잘 내리는 선수라고 얘기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점인 높이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높은 타점과 점프력을 구사에 자신 있다”며 “친화력도 좋다. 소통하는 배구를 잘할 수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좋은 시너지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적 효과를 약속했다. 그는 목표에 대해 “공격이나 블로킹 등 세분화된 지표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싶다”며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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