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영이 ‘센 언니’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독실한 신앙생활에 매진하는 반전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5일 서인영의 공식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에는 교회 합창단원으로 활약하며 세례를 받는 서인영의 하루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이번 영상은 서인영의 신앙생활을 최초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서인영의 이른 아침 준비 과정부터 시작됐다. 평소 화려한 스타일을 즐기던 서인영은 이날만큼은 교회 분위기에 맞춰 단정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특히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길고 뾰족한 ‘마녀 손톱’을 가리키며 “목사님들이 보시고 놀라실까 봐 조심해야 한다. 오늘 세례를 받는데 손톱을 숨기고 있으려 한다”고 전하며 엉뚱하면서도 배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합창단 연습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임에도 서인영은 찬송가의 생소한 박자에 당황하거나 타인의 솔로 파트에 진입하는 등 실수를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오랜 가수 활동으로 몸에 밴 ‘가요 창법’ 때문에 지휘자로부터 “악보대로 불러달라”는 지적을 받고 따로 남아 보충 수업을 받는 굴욕 아닌 굴욕을 겪기도 했다.
이후 서인영은 어린이 합창단과의 연습에서도 엇박자 지적을 받자 “아이들은 너무 잘하는데 내가 못하고 있다”며 자책하는 등 평소의 당당한 모습과는 상반된 ‘초보 단원’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합창과 세례를 마친 서인영은 예배 말미에 참았던 눈물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무슨 의미의 눈물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잘 끝냈다는 뿌듯함을 느끼며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진지하게 신앙에 임하는 속마음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당했던 서인영이 교회에서 ‘쭈구리’가 된 모습이 너무 귀엽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의지하고 봉사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 “교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영상”이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2002년 그룹 쥬얼리로 데뷔해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서인영은 자숙 기간을 거쳐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으로 전격 복귀했다. 진정성 있는 콘텐츠로 입소문을 탄 해당 채널은 16일 기준 구독자 약 48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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