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뒤 멍·붓기 미리 본다”...365mc, AI 후증상 예측 시스템 실무 적용

지방흡입 뒤 회복 과정은 같은 수술을 받아도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누구는 멍이 오래가고, 누구는 붓기나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이런 편차를 충분히 반영하기보다, 평균적인 경과를 기준으로 후 관리가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365mc가 이런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 시스템을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했다. 365mc는 지방흡입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사전에 가늠하는 AI 기반 ‘APPA(Artificial Intelligence Post-operative Symptoms Prediction Algorithm) 시스템’을 개발해 부산365mc병원에서 운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향후에는 강남 부산 등 전국 365mc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365mc가 23년간 축적해온 73만 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 복부 팔뚝 허벅지 얼굴 등 고객의, 지방량, 시술 부위, 수술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회복 양상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멍의 발생 정도, 통증 강도, 증상별 회복 속도 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은 365mc 인공지능·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호빗랩’이 맡았다.

 

APPA의 핵심은 단순히 결과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예측값을 실제 후 관리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365mc병원 홍성훈 원장은 “후 증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미리 대응하면 회복 기간을 줄이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수술 전 예상 가능한 경과를 안내받는 것만으로도 고객 불안을 덜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임상에서는 예상되는 증상 유형에 맞춰 대응 강도를 조정하는 식으로 활용된다. 출혈 관련 후 증상이 높게 예측되면 철분제나 수액 용량을 조절하고, 붓기나 열감 가능성이 크면 관련 약 처방을 더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식이다. 멍이 심할 가능성이 있으면 혈액순환 개선제 처방을 강화하고, 통증이 크게 예상될 경우에는 진통제 용량을 조정하는 선제 대응도 가능하다.

 

예측 대상은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멍, 붓기, 어지러움, 통증, 울퉁불퉁함, 열감 등 주요 후 증상마다 별도의 예측 모델이 적용됐다. 성능 평가는 AUC(곡선하면적) 지표를 통해 이뤄졌으며, 각 증상의 발생 가능성을 유의미한 수준에서 가늠할 수 있는 높은 예측력을 확인했다는 게 365mc 측 설명이다. APPA는 특정 결과를 단정적으로 선언하기보다, 개인별 후 증상 가능성을 미리 제시해 관리 준비와 심리적 대비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 원장은 “그동안 후 증상 관리는 고객의 주관적 호소나 수술 이후의 획일적 매뉴얼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다”며 “APPA 시스템은 발생 가능한 후 증상의 정도를 사전에 예측해 보다 정밀한 맞춤형 케어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축적되는 수술 데이터를 계속 반영해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집도의 동작 패턴을 분석하는 M.A.I.L 시스템 등 다른 수술 데이터까지 추가 학습하면 예측 정확도와 예측 범위 모두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PPA 도입은 365mc가 이어온 AI 기반 의료 고도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365mc는 지난해 1월 경희대 의대 연구진과 함께 지방흡입 시 안전하게 추출 가능한 지방량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이어 같은 해 8월에는 이화여대 연구진과 함께 지방흡입 수술 마취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호흡 저하나 정지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하는 AI 모델도 선보였다.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365mc는 AI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고도화를 통해 의료 전 과정에서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며 “지방흡입 전 단계의 증상 예측부터 수술, 이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AI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기술력은 23년간 지방 하나에만 집중하며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임상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AI 기술 적용을 바탕으로 고객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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