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분당 1골… ‘슈퍼 조커’ 부산 백가온 “두 자릿수 득점이 목표”

부산 백가온이 지난달 29일 충북청주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 백가온이 지난달 29일 충북청주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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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신감을 가지고 더 많은 골을 넣겠다.”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2 선두 질주, 그 중심에는 ‘특급 조커’ 백가온이 있다. 

 

백가온은 14일 현재 올 시즌 7경기에서 4골로 크리스찬과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달린다. 리그 득점 공동 2위에도 올라 있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득점 기록(20경기 3골)을 이미 넘어섰다.

 

백가온의 활약을 앞세운 부산은 승점 19(6승1무)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K리그2로 떨어진 2020년 이후 6년 만에 승격을 조준한다.

 

경기 막판 최고의 해결사다. 백가온은 7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고 이 중 6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됐다. 후반 40분 이후 터뜨린 득점만 2골. 모두 역전 결승골이다. 지난달 14일 서울 이랜드 FC와의 3라운드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흔들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9일 충북청주FC와의 5라운드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42분 골문을 가르며 2-1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정교한 슈팅이 일품이다. 8개의 유효 슈팅 중 절반인 4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시간 대비 득점력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 백가온은 올 시즌 총 261분을 소화했다. 37.2분당 1골씩 터뜨린 셈이다. 크리스찬(97.1분당 1골)은 물론 리그 득점 선두 에드가 실바(대구FC·40.5분당 1골)도 순도면에서 백가온을 넘볼 수 없다. 분당 득점력만 놓고 보면 K리그1 득점 1위(7골)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105.1분)보다도 높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술 운용 변화가 유리하게 작용했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수비 위주의 스리백을 주로 썼다. 올 시즌에는 포백으로 바꾸면서 공격에 힘을 줬다. 공격수들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 백가온 역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며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호평도 이어진다. K리그2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시즌 라운드 베스트11회 3회, 경기 MOM(맨 오브 더 매치) 2회에 선정됐다.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이다. K리그에서는 3년 차이자 만 23세 이하까지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백가온은 지난 시즌에는 후보에 오르지도 못했다. 올 시즌에는 그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백가온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감이 커졌다. 목표는 두 자릿수 득점과 영플레이어상”이라며 “아직 상을 받기에는 아직 멀었다. 더 활약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백가온이 이 흐름을 타고 조커로서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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