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제 다시, 달릴 차례다.
김효주(롯데)가 LA로 향한다. 16일(이상 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엘 카바레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에 출격한다. 시즌 3승과 더불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0승에 재도전한다.
LPGA 투어는 지난주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로 한 주 쉬어갔다. 이번 대회로 재개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이 머지않았다. 23일 막을 올린다.
메이저 대회를 앞둔 선수들에게 놓인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휴식을 취하거나, 대회서 샷 감각을 조율한다.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휴식을 택했다.
김효주는 다르다. 올 시즌 초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포함해 톱5에만 3차례 들었다. 지난달 포티넷 챔피언십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각종 세부 지표에서도 코르다와 경쟁 중이다. 올해의 선수 부문의 경우 김효주가 69점으로 선두다. 코르다는 66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 반대로 평균 타수에선 코르다가(68.27타) 1위, 김효주(68.70점) 2위다. 상금 랭킹 또한 코르다(111만8718달러)가 1위, 김효주(100만2997달러)가 2위에 자리하고 있다. LA 챔피언십은 김효주가 좀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더 강해진다. 꾸준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김효주지만 아람코 챔피언십에선 다소 아쉬웠다. 1라운드 공동 4위, 2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높였으나 3,4라운드서 급격하게 샷 정확도가 흔들렸다. 최종 성적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한국인 3연승 기록도 불발됐다. 해당 기록은 2013년 박인비 이후 멈춰 있다.
휴식 기간 재정비에 들어갔다. 체력도 보충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기분 좋게 셰브론 챔피언십을 맞고자 한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만약 김효주가 이번 대회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한국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5년 만에 단일 시즌 3승을 쌓게 된다. 나아가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LPGA 통산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 김세영(13승), 신지애(11승) 뒤를 이을 수 있다.
경계 대상 1호는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해나 그린(호주)다. 야마시타는 지난해 투어 신인왕이다. 그린은 2023~2024년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자다. 한국 선수들과의 대결도 흥미롭다. 김세영, 최혜진, 이미향, 고진영, 유해란, 전인지, 황유민 등 24명이 참가한다. 특히 전인지는 포드 챔피언십에서 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채웠다. 2023년 9월 CPKC 여자오픈(공동 8위) 이후 2년7개월 만에 맛본 톱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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