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임차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복층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사연자가 출연해 임대차 보증금 반환과 관련한 복잡한 법적 분쟁 상황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오피스텔 수리 문제로 집주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없는 번호’라는 안내를 받고 당황했다. 이후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해 확인한 결과, 임대인이 이미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됐다. 문제는 공공 임대 주택 당첨으로 이사를 앞둔 상황에서 보증금 반환의 주체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상속자를 추적했으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1순위 상속자인 배우자는 이혼 상태였으며 2순위 자녀들과 3순위 형제·자매들까지 모두 상속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연자는 보증보험 측에 문의했으나 “4순위 상속자(사촌 이내)까지 전원 상속을 포기했다는 법원의 판결문이 있어야 해결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개인 차원에서 사촌 이내 친척들의 상속 포기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증명하기엔 사실상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부모님께 걱정을 끼칠까 봐 홀로 속앓이를 해왔다는 사연자에게 MC들의 따끔한 조언이 이어졌다.
이수근은 “부모님께 알리지 않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네 잘못은 하나도 없으니 상황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장훈 역시 “혼자 해결하려다 일이 더 커질 수 있다. 지금은 ‘왜 내가 이런 손해를 봐야 하나’라고 자책할 때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손해를 최소화하고 시간을 아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상담을 마친 사연자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이며 “내 잘못이 아니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됐다. 덕분에 해결 방법을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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