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의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마무리되면서 해당 사건이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이진호를 불법 도박 혐의로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불구속 송치했으며, 기소 의견을 함께 전달했다.
이번 송치는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를 거친 끝에 이뤄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말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 수사를 요청했으며, 경찰은 이에 따라 관련 자료를 보강해 사건을 다시 넘겼다. 검찰은 경찰 수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보완 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이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처음 수사에 착수했다. 강남서는 지난해 4월 이진호를 한 차례 불구속 송치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기록을 검토한 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당시 검찰은 도박 사이트와 관련 계좌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약 5개월간 추가 수사를 진행해 지난해 9월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피의자의 거주지를 고려해 사건을 수원지검 여주지청으로 이송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말 두 번째 보완 수사 요구가 내려졌고, 경찰은 이를 마친 뒤 지난달 사건을 재송치했다. 다만 검찰과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진호는 2024년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부터 인터넷 불법 도박을 시작해 큰 빚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불법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부업체와 동료 연예인 등으로부터 빌린 금액은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불법 도박 혐의와 별도로 음주운전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지난해 9월24일 새벽 인천에서 경기 양평까지 약 100㎞를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혐의는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진호는 지난 1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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