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명전’ 스완슨, 1R TKO로 22년 커리어 마무리… 제자 육성 집중

사진=UFC 제공
사진=UFC 제공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 컵 스완슨(미국)이 은퇴 경기를 화려한 TKO로 장식했다.

 

스완슨은 지난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 327: 프로하스카 vs 울버그’ 메인카드 제1경기에서 네이트 랜드웨어(미국)를 펀치로 두 차례 녹다운시키며 경기를 끝냈다.

 

경기 시작부터 스완슨은 전성기 못지 않은 날렵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랜드웨어를 공략했다. 여러 차례 펀치를 적중시키며 랜드웨어의 다리를 흔들리게 만들었고, 결국 넘어졌다 일어나는 랜드웨어를 왼속 훅으로 녹다운시켰다. 랜드웨어가 일어나서 회복했지만 스완슨은 다시 한번 랜드웨어를 압박한 뒤 오른손 오버핸드훅으로 쓰러트려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완슨은 바닥에 글러브를 내려놓으며 2004년부터 시작한 22년간의 여정을 끝냈다. 그는 “감정이 북받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했지만 경기장에 올라올 때마다 겁이 난다”며 “용감해지려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오늘밤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UFC 방송 진행자였던 아내 켄다 페레즈, 세 아이와 함께 은퇴를 축하했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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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컵 스완슨에 대한 헌정 영상을 틀었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2022년 UFC 명예의 전당 ‘경기 부문(fight wing)’에 헌액된 2016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와의 명승부였다. 당시 UFC 페더급(65.8㎏) 랭킹 4위였던 스완슨은 3연승으로 치고 올라오는 랭킹 11위 최두호를 맞아 엎치락뒤치락하는 난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2016년 올해의 경기로 선정됐고 6년 후 두 선수는 이 경기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2004년 7월 20살의 나이로 프로 파이터 커리어를 시작한 스완슨은 통산 31승14패를 기록했다. 2007년 당시 경량급 최정상 단체인 WEC에 입성해 5승3패, 2011년 WEC가 UFC에 합병된 후 UFC에선 16승10패를 기록했다. 11번 파이트 나이트 보너스를 받아 페더급 역대 1위이고, 12번의 녹다운으로 조쉬 에멧과 함께 페더급 공동 1위이다.

 

스완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격투기는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고통에 대한 높은 문턱을 세우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이를 무시해왔지만 이제 그 단계도 끝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제 아는 것을 다음 세대들과 나누면서 사는 게 더 낫다”며 “나는 블러드라인 컴뱃 스포츠라는 팀을 만들었고, 이제 여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고 은퇴 후 제자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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