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할 거지? 해야지!” 더 단단해진 TXT, ‘가시덤불’도 끄떡없지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재계약 후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직접 화자가 되어 노래하는 새 앨범에는 팀에 대한 확신도, 서로에 대한 애정과 팀워크도 진솔하게 녹아있었다. 

 

1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8집 ‘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가시덤불)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8월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재계약 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다. 멤버들은 “소년의 성장 서사를 이야기하던 우리가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돌아왔다. 재계약 후 첫 앨범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7년 간 그랬듯 이번 활동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컴백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6시 공개되는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 (Stick With You)’는 끝이 보이는 사랑을 붙잡고 싶은 애절함을 노래한다. 수빈과 범규는 “익숙하면서도 찌질한 감정으로 우리의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개하며 “곡에 깃든 애절함은 꿈을 향한 우리의 진심으로 볼 수 있다. 퍼포먼스에도 공을 많이 들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불안한 ‘가시덤불’, 다섯 멤버와 함께라면 

 

이번 앨범은 다섯 멤버의 현재에서 출발한다. 데뷔 이후 쌓여온 책임감,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된 혼란, 재계약을 앞두고 느꼈던 불안과 걱정 등 내밀한 감정에 집중했다. 그동안 소년의 성장 서사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다섯 멤버가 직접 화자가 되어 노래한다. 

 

휴닝카이는 “기존에는 정해진 테마, 방향성을 따랐다면 이번에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이 있었다.생각이 앨범으로 구현되는 과정이 신기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컴백 준비에 앞서 진행한 다섯 멤버의 인터뷰 내용이 자연스럽게 테마로 연결됐다. 이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솔직한 이야기가 ‘가시덤불’에 담겼다. 범규는 “지난 활동을 되돌아보면 기쁜 순간도 많았지만 불안과 고민도 많았다”며 “동시에 어떤 일을 하든 꾸준히 하면서 오는 고민도 있다. 진짜 내가 원하는 것, 이 길의 끝엔 뭐가 있는지 등 보편적인 감정에 우리의 서사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7년의 활동과 재계약을 거치며 느낀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며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공허함 등을 ‘가시’로 표현했다. 연준은 “재계약도 잘하고 8년 차가 됐지만, 생각보다 마냥 화려하진 않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 높이 올라가고 싶은 갈망처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우리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태현은 “데뷔만 하면 글로벌 스타가 되는 줄 알았는데,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를 티낼 수는 없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배우고 성장해 나갔다”고 부연했다. 

◆재계약 조율 1시간 컷…“할 거지? 해야지!”

 

연습생 기간부터 이어진 10년 서사 마무리하고 시작하는 새 출발선이다. 앨범명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끝없이 흔들리던 고통 속에서 잠시 찾아온 고요함을 의미한다. 재계약을 기점으로 새로운 챕터를 맞이하며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의 7년’이라 불리는 아이돌 그룹의 생존 기로에서 조기 재계약을 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들의 걱정을 덜고 다음 도약을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

 

재계약을 앞둔 멤버들의 마음은 빠르게 모였다. 태현은 “의견 조율에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팀으로 팬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할 거지?’, ‘해야지!’하며 너무 빨리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됐다. 팬들을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빨리 알려드리고 싶어서 콘서트에서 멋지게 알리게 됐다”고 진행과정을 전했다. 

컴백을 준비하며 부침도 있었다. 솔로 활동과 팀 활동을 병행하며 숨 차게 달려온 연준은 “최근 솔로 활동을 하면서 조금 센 번아웃이 왔다. 그동안 나에 대한 고민과 , 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했다”면서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나를 알아가며 한 인간으로서,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찾았다. 

 

반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팀에 대한 확고함은 그를 더 단단하게 붙잡아줬다. 연준은 “힘든 순간은 많았지만 위기를 느낀 순간은 크게 없었다. 힘들어도 재밌고, 팀에 대한 확고함이 있었다”라고 답하며 애정어린 눈빛으로 멤버들을 바라봤다. 

 

◆8년 차 TXT,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가시덤불’로 가요계 8년 차 활동의 포문을 연다. 데뷔 당시를 생각해 보면 춤, 노래 실력의 성장에 더해 팀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 팀워크의 향상이 가장 변화한 부분이다. 범규는 “가장 중요한 건 팀을 1순위로 생각하는 마음이다.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각자의 역할과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적이고 긴 음반명은 팀의 데뷔 초 음악을 떠오르게 한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정규 1집 ‘꿈의 장: MAGIC’ 타이틀곡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등 개성 있는 제목으로 주목 받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번에는 직접 다섯 멤버의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휴닝카이는 “팬분들이 데뷔 초가 떠오른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다시 데뷔한다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인 만큼, 이러한 평가가 더 반갑다”고 만족했다. 

 

데뷔 만을 바라보던 소년들이 모여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재계약을 해낸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수빈은 “무엇보다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꼬 7주년을 지나오다보니 멤버들의 소중함을 더욱 느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뭉클한 고백을 내놨다. 

 

다섯 멤버의 미래는 여전히, 앞으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가득하다. 연준은 “팀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면서 멤버들과 행복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놨다. 새 챕터를 열 이번 활동에 앞서 건강과 행복,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태현은 “매 앨범 새로운 것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새 챕터를 열며 이야기를 확장한 만큼, 다음에는 어디까지 소화할 수 있을까 기대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수치적인 목표를 이야기하자면 빌보드 1위를 하고 싶다”고 시원하게 외치며 컴백 활동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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