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합의 이혼 이후 약 두 달 만에 방송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새 멤버로 합류한 이범수는 최근 근황과 함께 지난 시간을 조심스럽게 돌아봤다.
앞서 그는 통역사 이윤진과 2010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지만, 2023년 파경설이 제기된 이후 이혼 조정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약 2년에 걸친 법적 절차 끝에 지난 2월 원만한 합의 이혼으로 관계를 정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범수는 “새로운 기운이 시작되는 요즘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연 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2~3년간 개인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아픈 시간이었지만 이번에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혼에 대해 “승자가 없는 일”이라고 표현하며 “둘 다 아플 수밖에 없고, 아이들도 있는 만큼 단순히 둘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자녀를 향한 책임감과 무게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혼 과정에서 불거졌던 각종 추측성 보도에 대한 심경도 전했다. 당시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앞으로는 자녀의 부모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사실과 다른 내용의 확산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범수는 “제 입장에서는 많이 속상했다”면서도 “그래도 침묵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그냥 가만히 있고 싶었다”고 덧붙이며 끝까지 자녀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혼 절차가 마무리된 뒤에는 몸 상태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합의가 끝난 날 집에 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다음 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다”며 “감기인 줄 알았는데 2~3년 동안 쌓였던 긴장이 풀리면서 몸살처럼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자녀들과의 관계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범수는 “합의가 끝난 지 2~3일 만에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며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됐고, 몇 년 만에 웃은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요즘은 아들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집에 온다”며 “그게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아픈 건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가족들에게도 아픔을 준 것 같아 아쉽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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