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창과 방패’를 챙긴 FC서울이 K리그1 판도를 주도하고 있다.
모처럼 따뜻한 봄을 맞이했다. 프로축구 서울은 올 시즌 1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2일 현재 승점 16(5승1무)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서울이 4월 2주차를 기준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2016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서울은 리그 정상에 올랐다. 가장 최근 K리그1 우승이기도 하다.
공통점이 있다. 2016시즌 서울의 강점은 가장 강력한 창이었다. K리그 레전드 데얀을 필두로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이 삼각편대를 이뤘고, 여기에 특급 도우미 윤일록이 지원 사격을 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폴란드 특급 클리말라(4골)를 중심으로 조영욱과 로스(이상 2골)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들은 8골을 합작하며 팀 득점(12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서울은 올 시즌 팀 최다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전체로 본다면 2016시즌보다 공격력이 더 강력하다는 평가다. 송민규, 문선민, 정승원 등 삼각편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격자원이 더 풍부하다. 실제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송민규와 교체 출전한 문선민이 날카로운 패스 플레이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클리말라가 마무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이 안방에서 전북에 승리한 것은 2017년 7월2일(2-1 승) 이후 무려 9년(3205일) 만이다.
중원도 마찬가지다. 2016시즌 당시 오스마르와 주세종이 버티고 있었다면, 2026시즌에는 이승모와 크로아티아 연령대 대표팀을 거친 바베츠가 버티고 있다. 두 선수의 왕성한 활동량과 함께 공수 조율 능력이라는 공통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서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추가로 이승모는 박스 침투, 바베츠는 후방 빌드업을 책임진다. 덕분에 서울은 점유율이 높은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플러스알파가 있다. 바로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골키퍼 구성윤이다. 올 시즌 경기당 0.50실점의 철벽 방어로 힘을 보탰다. K리그1 5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 중 최소 실점 1위다. 서울 역시 올 시즌 3실점으로 팀 최소 실점 1위를 달리고 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