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이지만 7차전까지 있으면 좋겠네요.”
KB국민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81-5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B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 선착해 하나은행-삼성생명의 PO 결과를 기다린다.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딱 하나다. 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이 아주 멋진 경기를 치열하게 보여주는 것. 어떤 상대가 챔프전에 진출하든 체력을 다 소진하고 올라오길 바라는 KB의 시나리오다. 김완수 KB 감독은 “6, 7차전까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7전4선승제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웃은 뒤 “최대한 힘 빼고 들어오는 게 우리 입장으로선 당연히 좋다. PO 끝나고 챔프전까지 텀이 있지만, 10일 동안 5번 경기를 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최대한 서로가 재밌는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3차전서 완벽하게 3점슛 감각을 회복한 강이슬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선수들끼리도 얘기를 많이 하지만, 우리는 정말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 자신이 있다”면서도 “다만 끝까지 열심히 해서 올라오길 바란다”고 웃었다.
KB는 허예은-강이슬-박지수로 이뤄지는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력적이다. 강이슬은 하나은행, 삼성생명 모두 경계해야 할 조합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1위 싸움을 가장 치열하게 했던 하나은행엔 이이지마 사키-진안이 있다. 굉장히 좋은 조합이라, 하나은행이 올라온다면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삼성생명은 PO 경험이 많은 팀이다. 요즘 (이)해란이 경기력이 또 엄청 좋지 않나. 해란이와 (배)혜윤이 언니 조합도 굉장히 까다로울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하나은행이든 삼성생명이든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다. 우리가 몸싸움에서 어느 정도 버텨내야 슛 찬스나 픽 게임 상황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술, 강약 조절 등에 대해 선수들에게 많이 얘기해줘야 할 것 같고, 분위기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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