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대군부인’ 매서운 초반 기세…‘신이랑’과 불붙은 금토극 경쟁

사진 설명=주연 아이유·변우석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21세기 대군부인’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기존 금토극 강자였던 ‘신이랑 법률사무소’도 종영까지 스토리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작품이 만들어낼 주말 안방극장 경쟁 구도는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사진 설명=주연 아이유·변우석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21세기 대군부인’이 첫 방송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기존 금토극 강자였던 ‘신이랑 법률사무소’도 종영까지 스토리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두 작품이 만들어낼 주말 안방극장 경쟁 구도는 당분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21세기 대군부인’ 스틸컷.

 

올해 상반기 최고 기대작 ‘21세기 대군부인’이 베일을 벗었다. 시작부터 흥행을 정조준하며 뜨거운 주말 밤 안방극장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10∼11일 방송된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MBC)은 1, 2회 각각 시청률 7.8%, 9.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첫 방송 기준으로는 ‘수사반장 1958’(10.1%)·‘밤에 피는 꽃’(7.9%)에 이어 MBC 금토드라마 첫 방송 역대 시청률 3위에 올랐다. 10%를 돌파한 흥행작 ‘옷소매 붉은 끝동’(5.7%)·‘빅마우스’(6.2%)·‘연인’(5.4%)·‘원더풀 월드’(5.3%) 등의 1회 시청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례적으로 방영 전부터 광고가 완판될 정도로 한몸에 받은 기대가 시청률로 고스란히 이어진 셈이다. 전작인 찬란한 너의 계절에가 비교적 아쉬운 성적인 시청률 3.1%로 종영했음에도 첫 회 만에 시청률을 대폭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작품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담았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호텔 델루나’(tvN)·‘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2024년 ‘선재 업고 튀어’(tvN)를 통해 신드롬을 일으키며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변우석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아이유는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계약 결혼을 선택하는 평민 성희주 역을 맡았고, 변우석은 왕실의 차남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마주한 채 살아가는 이안대군을 연기한다.

 

첫 방송 직후 시청률이 정체되지 않고 2회에서 껑충 뛰었다는 점은 앞으로의 흥행에 청신호다. 지난 회차에서 두 주인공의 계약결혼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다음 방송에서 곧바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기존 금토극 최강자는 배우 유연석·이솜 주연의 ‘신이랑 법률사무소’(SBS)였다. 귀신을 보는 변호사 주인공 신이랑(유연석)이 합법적으로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법률과 오컬트가 결합된 독창적인 세계관을 내세우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유연석은 귀신을 보고 빙의까지 하는 파격적인 설정을 내공 깊은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지난달에는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했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동시간대에 21세기 대군부인을 맞닥뜨리면서 지난 9, 10회가 각각 6.7%, 6.6%까지 내려앉았다. 직전 회차 9.5%에 비해 2.8%p나 떨어진 수치다. 

16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종영까지 3주가 남았다. 마지막 회로 향할수록 이야기도 절정에 달하는 만큼 남은 회차 동안 21세기 대군부인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말 안방극장은 강력한 뉴 페이스의 등장과 기존 강자의 수성전이 맞물리며 한층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막강한 카드를 무기로 초반 기세 잡기에 성공했다면 ‘신이랑 법률사무소’는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서사와 유연석의 열연을 바탕으로 다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보고 있다.

 

무엇보다 ‘21세기 대군부인’이 화제성과 시청률은 별개로 주연 배우의 연기력, 몰입도를 떨어트리는 입헌군주제 설정 등으로 호불호가 갈리고 있어 초반 고정 시청층을 얼마나 붙잡아두는지에 따라 안방극장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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