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선물을 샀으면 좋겠네요.”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지난 10일 구단 전 직원에게 커피 쿠폰과 화장품을 통 크게 선물했다.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2~3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통산 5번째이자 서울에서는 2번째다. 서울은 구단 최초 개막 4연승을 달리며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김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저 혼자 이뤄낸 수상이 아니다. 선수들과 직원들이 많이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월요일(13일)에는 선수들한테 선물을 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선물을 살) 준비가 돼 있다고 얘기했다. 맨날 샀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전북을 넘어서야 한다. 징크스를 벗어나야 한다. 서울은 2017년 7월 이후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2무11패에 그쳤다. 김 감독은 “전북이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승권인 울산 HD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이기면서 상승세를 탔다”며 “역시 저력 있는 팀이라는 걸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가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서울의 다음 일정은 오는 15일 울산 원정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일정 탓에 울산전이 예정보다 뒤로 밀렸다. 문제는 이 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인 18일 대전을 상대한다는 것이다. 빡빡한 일정이다.
김 감독은 “너무 아쉽다. 울산전도 오후 7시30분 경기”라며 “이틀 쉬고 18일 오후 2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쿼드가 두텁지도 않은데 부상자가 이어진다면 1년을 끌고 가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답답한 마음은 있지만 오늘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생각이 많이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