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소노의 봄, MVP&신인왕 동시 배출…KBL 역대 최초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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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에 ‘봄’이 찾아왔다.

 

프로농구연맹(KBL)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시상식’을 개최했다. 마치 아이돌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선수들은 평소와 달리 깔끔한 차람으로 등장했고, 팬들은 아낌없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주인공은 소노다. 겹경사를 맞았다.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가 각각 최우수선수(MVP), 신인왕에 올랐다. KBL 역사상 정규리그 비(非)우승팀이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현은 올 시즌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소노가 창단 첫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49경기서 평균 30분 이상 코트 위를 누비며(33분55초) 18.6득점 5.2어시스트 2.6리바운드 등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를 마크했으며, 외국인 선수까지 합쳐도 5위에 자리했다. 라운드 MVP(2라운드, 5라운드)도 두 차례나 받았다. 그토록 바랐던 생애 첫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베스트5까지` 두 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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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케빈 켐바오에게로 돌아갔다. 소노서 처음 탄생한 신인왕이기도 하다. 105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황금 드래프트’라 평가받은 굵직한 신인 자원들이 많았던 것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53경기서 평균 34분49초를 뛰며 15.2득점 6.5리바운드 4.0어시스트 등을 작성했다. 켐바오는 2024~2025시즌 중간 아시아쿼터 제도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다만, 출전 경기가 27경기 미만(23경기)이었기 때문에 자격을 갖췄다.

 

한편,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아셈 마레이(LG)가 뽑혔다. 97표를 얻었다. 자밀 워니(SK·20표)를 여유 있게 앞섰다. LG가 창단 두 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 29분23초 동안 16.4득점, 14.2리바운드 5.4어시스트 2.1스틸 등을 기록했다. 트리플더블만 세 차례나 신고했다. 앞서 받은 리바운드, 스틸, 최우수수비상, 베스트5까지 마레이는 5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KBL서 외인이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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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자 명단

▲국내선수 MVP=이정현(소노)

▲외국인 MVP=아셈 머레이(LG)

▲베스트 5=자밀 워니, 안영준(이상 SK) 이정현, 케빈 켐바오(이상 소노) 아셈 마레이(LG) 

▲감독상=조상현(LG) 

▲신인상=케빈 켐바오(소노) 

▲식스맨상=에디 다니엘(SK) 

▲기량발전상=서명진(현대모비스) 

▲최우수 수비상=아셈 마레이(LG)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서명진(현대모비스) 

▲인기상=허웅(KCC)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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