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최강’ 빈체로카발로, 스프린터 두 번째 왕관도 쓸까

12일 과천벌서 1200m 경주
2025년 3관마 오른 빈체로카발로
2026년 첫 관문도 뚫어 기대만발
위너클리어 지난 대회 2위 활약
영광의월드 대상경주 첫승 노려

‘빈체로카발로’가 단거리 최강자의 자리를 지킬까.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제2관문 SBS스포츠 스프린트(G3, 3세 이상, 1200m, 순위상금 5억원)’가 오는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된다.

단 1분10초 안팎의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갈리는 1200m 단거리 경주는 순간의 판단과 전략이 승패를 좌우된다. 이 때문에 긴장감과 박진감이 팬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스프린트 시리즈 전 경주를 석권하며 3관마에 오른 빈체로카발로다. 올해도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이미 지난달 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1관문 부산일보배 대상경주(G3, 3세 이상, 1200m, 5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이번 경주는 한국마사회의 ‘馬시멜로’ 벚꽃축제와 함께 열려 더욱 특별하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은 렛츠런파크 서울은 벚꽃 개화가 늦은 편으로, 이번 주까지도 충분히 봄의 정취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빈체로카발로(24전 11/3/1, 레이팅 111, 한국, 수, 5세,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현강, 조교사: 서인석)

빈체로카발로(오른쪽)가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빈체로카발로(오른쪽)가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명실상부한 현 단거리 최강자. 지난해 스프린터 시리즈 3개 경주인 부산일보배·SBS스포츠 스프린트·서울마주협회장배를 연달아 제패했다. 스프린터 시리즈를 완전 석권한 것은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경매가 3000만원, 수득상금 17억 원. 숫자만으로도 빈체로카발로의 성공신화가 설명된다.

총 24번의 출전 경험 중 17번이 1200m 경주로, 단거리를 주력으로 활동하고 있다. 휴양 후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부산일보배에서 막판 강력한 추입으로 우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동시에 2년 연속 스프린터 3관마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부경]위너클리어(15전 7/2/1, 레이팅 98, 한국(포), 수, 4세, 밤색, 부마: KLIMT, 모마: 클리어크리던스, 마주: 이종훈, 조교사: 백광열)

위너클리어
위너클리어

1200m 대상경주에 꾸준히 출전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쌓아왔다. 2세 때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와 경남도민일보배, 3세 때는 KRA 스프린트@영남을 제패하며 단거리 대상경주 총 3회 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등급으로 승급했으며, 경쟁마들에 비해 경주 경험은 다소 적지만 1200m 총 11전에 승률 63.6% 연승률(3위 안에 입상한 승률) 90.9%라는 인상적인 성적표를 갖고 있다.

최근 전개 대응과 승부 타이밍에서도 노련함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4세 첫 대상경주 무대였던 지난달 부산일보배에서는 직선주로에서 추입으로 치고 나오며 빈체로카발로에 2마신 차로 밀린 2위를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영광의월드(23전 11/5/1, 레이팅 108, 한국, 거, 5세, 갈색, 부마: 언캡처드, 모마: 주말파티, 마주: 변창덕, 조교사: 박재우)

영광의월드. 한국마사회 제공
영광의월드. 한국마사회 제공

통산 11승, 레이팅 108. 그러나 대상경주 우승 기록은 아직 없다. 연초 세계일보배에서는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한 채 마지막 코너까지 흐름을 주도했지만, 막판 ‘스피드영’의 기세에 밀려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실력은 증명됐지만 타이틀이 따라오지 않는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그동안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온 장추열 기수 대신 루이스 기수가 기승한다.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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