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에서도 빛난 ‘허강박’ 트리오…KB, 우리은행과 PO 1차전서 73-46 압승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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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허강박’ 트리오다.  

 

 KB국민은행은 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73-46(26-15 18-8 13-17 16-6)으로 압승했다. 기분 좋은 확률을 손에 쥐었다. WKBL 역대 PO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무려 83.3%(54차례 중 45번)에 달한다.

 

 승리의 주역, 역시 허강박 트리오다. 가드 허예은-포워드 강이슬-센터 박지수로 이어지는 트리오는 이미 올 시즌 정규리그를 평정한 바 있다. 3명이서 합작한 평균 득점만 무려 43점에 달한다.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선수(MVP·박지수)와 베스트5 등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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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무대에서도 이들의 활력은 식을 줄 몰랐다. 허예은이 15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 선봉에 섰고, 이어 박지수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20점 12리바운드 기록했다. 강이슬도 지원 사격하며 14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이들이 합작한 49점은 팀 전체 득점의 절반이 넘는다.

 

 특히 허예은의 손끝이 뜨거웠다. 1쿼터부터 3점슛 2방을 꽂으면서 KB의 흐름을 만들었다. 동료의 찬스도 놓치지 않았다. 번뜩이는 패스로 동료의 외곽슛을 연거푸 어시스트했다. 흐름은 순식간에 KB 쪽으로 기울었다. 한치에 방심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몸까지 날렸다. 165㎝ 허예은은 자신보다 큰 우리은행을 상대로 연이어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2쿼터에만 수비 리바운드 5개를 따내며 공수 전반의 활약을 자랑했다. 28분 4초를 소화했는데 풀타임을 뛰었더라면 개인 최초 트리플더블도 가능한 페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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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가드의 분전에 두 에이스 역시 자극을 받았다. 박지수는 다소 신장이 낮은 우리은행의 골밑을 완벽하게 찍어 눌렀다. 이후엔 외곽으로 빠져 동료의 찬스를 봐주기도 했다. 4쿼터 중반 나온 장면이 대표적이다. 박지수는 골밑이 아닌 톱으로 빠져나오면서 김단비를 밖으로 끌어냈다. 동시에 강이슬은 골밑으로 파고들었다.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강이슬은 김예진을 손쉽게 따돌리며 골밑 득점을 올렸다.

 

 강이슬 역시 영리했다. 장기인 3점슛이 침묵하자,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외곽슛 대신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레이업슛, 골밑슛을 가리지 않고 얹어놓으면서 파울까지 유도했다. 자유투로만 6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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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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