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강자’ 임성재, 샷감 올린 김시우… 그린 재킷과 인연 맺을까

임성재. 사진=AP/뉴시스
임성재. 사진=AP/뉴시스
김시우. 사진=AP/뉴시스
김시우. 사진=AP/뉴시스

 

좋은 기억을 되살려, 오거스타에서 미소를 꿈꾼다. 임성재와 김시우(이상 CJ)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출격한다.

 

마스터스가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올해로 90회째를 맞은 투어 최고 권위 대회로 골퍼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91명이 출격해 그린 재킷을 향한 경쟁을 벌인다.

 

임성재는 반등을 노린다. 손목 부상으로 지난달 시즌 첫 대회에 나선 그는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올랐다. 이후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서 공동 60위에 그친 그는 한 주 휴식을 취하며 마스터스에 집중해 왔다.

 

유독 이 대회에 강했다. 첫 출전이었던 2020년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에 올랐다. 2022년 공동 8위, 지난해 공동 5위에 오르면서 강세를 보여 왔다. 7년 연속 출전하는 올해도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대회”라며 “그린 재킷을 입는다는 상상만으로도 좋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최근 들어서 가장 좋아하는 색이 녹색이다. 녹색 관련 물건을 다 산다”며 우승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김시우는 2년 만에 마스터스 복귀전을 치른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년 연속 마스터스에 나섰지만 지난해에는 나서지 못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고 한다. 올 시즌 ‘톱10’에 4차례 올랐다. 마스터스 직전 대회인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키웠다. 자신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2021년 공동 12위)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이다.

 

김시우는 “(코스에서) 어디 가면 좋고 어디는 안 좋은지 경험이 많이 쌓였다”며 “현재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수치상에서 나쁘지 않아 좋다. 4년 전 백스윙 동작을 교정받아 일관된 스윙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각각 10일 오전 0시 3분과 오전 2시56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도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마스터스 통산 3회 우승을 노린다.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다만 최근 흐름은 기대에 못 미친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6위에 그쳤다. 셰플러는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을 달성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올려놓았다.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