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과 위하준이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갔다.
지난 7일(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연출 김철규/ 크리에이터 조현경/ 극본 이영/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케이프EnA) 최종회에서는 계속된 비극의 굴레를 끊어낸 한설아(박민영 분)와 차우석(위하준 분)이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4.5%, 최고 5.4%를, 수도권 평균 4.3%, 최고 5.3%를 기록하며 전 회차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한설아와 차우석은 한설아의 남자들을 살해한 도은혁(한준우 분)과 대치 끝에 그를 경찰에 넘기는 데 성공했다. 자포자기한 도은혁은 한설아의 남자들은 물론 한설아의 부모님과 김선애(김금순 분), 김윤지(이엘리야 분)를 살해했다는 사실까지 모조리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이 한설아를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고백했다.
믿었던 절친의 끔찍한 실체를 확인한 한설아는 실망과 분노로 뒤엉킨 눈물을 쏟아냈고 결국 도은혁에게 영원한 이별을 선언했다. 삶의 구원이나 다름없었던 한설아와 이별하게 된 도은혁은 죄책감과 자괴감에 끝내 스스로 생을 놓아버려 씁쓸함을 더했다.
오랜 비극의 굴레에서 벗어난 한설아는 점차 차우석과 함께 늘 꿈꿔온 평범한 삶을 살게 됐다. 차우석은 홀로 남겨진 한설아에게 가족이자 친구가 되어주겠다며 진심을 고백했고 한설아도 어렵게 그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진정한 연인이 됐다.
무엇보다 차우석과 함께 아버지가 남긴 가족의 그림을 감상하는 한설아의 미소는 뭉클함을 안겼다. 어떠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았던 한설아와 차우석의 굳게 맞잡은 두 손을 끝으로 ‘세이렌’이 막을 내렸다.
이처럼 ‘세이렌’은 위험하리만치 아름다운 한설아와 그녀를 둘러싼 죽음의 실체를 쫓는 보험조사관 차우석이 얽히고설키며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아찔한 떨림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했다. 보험 살인 용의자일지, 혹은 비운의 여인일지 알쏭달쏭한 한설아의 정체와 그림자 뒤에 숨은 진범 등 하나씩 드러나는 단서들이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또한 사람들의 의심 어린 시선 속에서 끝내 살아남아 자신의 결백을 입증한 한설아의 이야기는 각종 편견과 소문의 화살을 맞으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냈던 생존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물했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죄책감 속에 살아가던 한설아와 차우석이 서로를 위로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비밀을 품은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열연도 빛을 발했다. 매혹적인 한설아 캐릭터의 디테일한 설정을 구현하며 팜므파탈 매력을 발산한 박민영과 보험조사관 차우석 역의 강인한 카리스마를 완성한 위하준, 백준범 역의 광기 어린 집착을 묘사한 김정현, 도은혁 역으로 반전을 완성한 한준우를 비롯한 모든 배우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의미를 함유한 미장센과 빔 프로젝터, 스크린 등을 이용한 독특한 촬영 기법들은 ‘세이렌’만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또한 적재적소에 삽입된 감각적인 OST는 장면과 캐릭터의 텐션을 극대화하며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미스터리한 여운을 담은 대사들과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는 엔딩 역시 극 후반부 반전의 묘미를 증폭시켰다. 이에 힘입어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TV 드라마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는 6주 연속 TOP 10에 랭크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2026. 04. 07. 기준)
캐릭터에 녹아든 배우들의 존재감과 아름다운 영상미, 탄탄한 스토리와 음악의 조화로 웰메이드 로맨스릴러에 등극한 tvN 월화드라마 ‘세이렌’은 상처받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진정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