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차주 플렉센 빈자리 투입… 양재훈은 필승조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이)영하가 일단 그 자리로 들어갈 겁니다.”

 

뜻밖의 부상 암초를 마주한 프로야구 두산이 마운드 재정비에 나섰다.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 어깨 근육 손상 진단을 받은 가운데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물론, 토종 투수진에서도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선발진을 두고 “플렉센은 시간이 좀 걸릴 듯싶다. 4주 뒤 재검 예정”이라면고 설명했다.

 

플렉센은 이틀 전인 4일 같은 곳서 열린 한화전에서 선발로 등판, 2회 도중 등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바 있다.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다. 당장의 공백은 국내 선발진에서 메워야 한다. 김 감독의 선택은 이영하다. 그는 “퓨처스팀(2군)에서 준비를 해왔던 영하가 플렉센 자리로 투입된다”면서 “선수에겐 아마 아직 얘기가 전달 안 됐을 것 같은데, 오늘 전달될 예정이었다. 2군 코칭스태프와는 이미 대화를 나눴다. 등판 날짜에 맞춰서 올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시즌 초 투타 침체에 빠지는 등 악전고투 중인 팀을 위한 반전 카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보직인 필승조가 아닌 선발로 재변신한 이영하는 개막 뒤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지난달 26일 SSG전에선 3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점)에 머물렀다. 이달 첫 등판(2일)에선 고양 상대로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써냈다.

 

한편 뒷문에도 변화가 있다. 선발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양재훈이 불펜에서 필승조 중책을 맡게 될 전망이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타무라 이치로의 부진으로 인한 여파다. 타무라는 4경기서 4이닝을 던져 8실점(8자책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 그만큼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다는 뜻이기도 하다. 빠른 감이 있지만, 양재훈은 지금 구위만 보면 롱릴리프보단 더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듯싶다”며 “당초 타무라에게 이 역할을 기대했는데, 상황상 이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양재훈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