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인’의 반전 드라마 완성…우리은행, PO 막차 탑승

사진=WKBL 제공
사진=WKBL 제공

위성우 감독과 우리은행에게 또 한번의 봄 농구가 찾아왔다.

 

우리은행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61-50으로 삼성생명을 꺾었다. 13승17패가 된 우리은행은 BNK와 공동 4위가 됐다. 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플레이오프(PO) 막차 티켓을 잡았다. 4강에서 우승팀 KB국민은행과 맞붙는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위기를 정면으로 맞았다. 세키 나나미를 비롯해 한엄지, 이명관, 이다연, 이민지 등 주요 자원이 잇따라 이탈하면서 전력이 반으로 줄었다. 이날 역시 엔트리에 오른 선수는 11명, 코트를 밟은 선수는 8명에 불과했다. 위 감독이 부임한 2012~2013시즌부터 단 한 번도 PO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으나, 올 시즌만큼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진=WKBL 제공
사진=WKBL 제공

반전 드라마를 위해 이를 꽉 깨물었다. ‘잇몸 농구’를 예고했다. 키워드는 체력. 가용인원이 적은 우리은행에게 낭비할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상황, 일단 7-0 런을 달리며 성공했다. 체력 소모가 큰 골밑 대신 외곽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에만 3점슛 9개를 성공하며 37-22로 달아났다.

사진=WKBL 제공
사진=WKBL 제공

후반 들어 체력은 더 빠르게 하락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김단비가 3점슛 1개 포함 7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책임졌다. 삼성생명의 추격은 4쿼터에도 이어졌으나, 김단비와 심성영 등 베테랑들이 때마다 흐름을 끊었다. 막판엔 영리하게 시간을 활용하면서 버텨냈다. 결국 극적으로 PO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36분50초를 뛰며 더블더블(20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기록했고, 40분을 뛴 오니즈카 아야노가 3점슛 4개 포함 18점을 넣었다. 심성영은 24분35초 동안 16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이해란 혼자 두 자릿수 득점(13점)을 올렸다.

사진=WKBL 제공
사진=WKBL 제공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