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뉴스] 이휘재 눈물의 복귀, 여론은 아직 ‘냉온탕’

방송인 이휘재. 뉴시스
방송인 이휘재. 뉴시스

방송인 이휘재가 약 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오랜 공백 끝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과거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고,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과정에서는 끝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적지 않지만, 그의 진심을 지켜보자는 반응도 일부 형성되며 여론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2026 연예계 가왕전(KBS2)에서는 다양한 스타들이 무대를 꾸민 가운데, 이휘재의 출연이 단연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복귀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렸고, 그의 출연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방송 전부터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복귀를 둘러싼 부정적 여론을 직접 언급하며 “후폭풍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방송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출연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뜻을 제작진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결국 무대에 서게 된 그는 과거 논란으로 지적된 태도 문제와 여러 차례의 실언에 대해 “미흡했고, 부족했고, 실수가 있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무대에 오른 뒤에는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던 중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특히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언급되는 과정에서는 더욱 복잡한 감정이 드러나며 그간의 공백과 심경을 짐작하게 했다.

 

방송 이후 반응은 엇갈렸다. 복귀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의견이 적지 않은 가운데, “진정성이 느껴졌다”, “과도한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도 함께 나왔다. 과거에는 일방적인 비판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보다 다양한 시각이 등장했다.

 

이휘재를 둘러싼 논란은 오랜 시간 누적된 이미지에서 비롯됐다. 예능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의 태도 논란과 반복된 실언 등이 쌓이며 대중의 피로감이 커졌고, 이는 결국 비호감 이미지로 굳어졌다. 이후 그는 2022년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해외로 거처를 옮겼지만 당시 논란에 대해 충분한 해명이나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비판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복귀는 단순한 방송 출연을 넘어 대중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다만 한 번 형성된 부정적 인식을 되돌리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예능인의 경우 시청자가 체감하는 이미지가 중요한 만큼 짧은 사과나 일회성 등장만으로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꾸준한 활동과 태도 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갈 수 있을지 혹은 여전히 남아 있는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지 못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중의 시선이 완전히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의 진정성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증명될지 주목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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